| 민주노총대전주간통신/투쟁속보 03.11.24(월)교육선전국 호텔리베라 승리 위해 지역본부 모든 역량 총력 집중 파업 110일차, 철야농성 224일차를 맞고 있는 호텔리베라노조 승리를 위해 지난 11월 13일 지역본부는 대화동 사무실을 폐쇄하고 대전역 시국농성장과 함께 호텔리베라로 이전하고 교섭권을 위임받아 본격적인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지역본부 사무실 전화 및 전송 : 042-822-4091> 핵심요구 : 불법적인 노조해산·집행부 퇴사·사퇴..
굿모닝씨티 비리사건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신안그룹(회장 박순석)이 지난 4월 22일 중앙노동위 조정안을 갑자기 거부하고 공격적인 직장폐쇄와 폐업을 공공연히 주장하며, 핵심적으로는 집행부 사직·사퇴 및 노조해산(서울과 유성 조직분리)'을 요구하여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다.
이러한 요구는 현행 노동관계법상 교섭대상이 될 수 없는 불법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부 관계기관 모 간부는 "조직분리와 집행부 사퇴를 조건으로 임단협을 마무리하자"고 지역본부에 제안한 바 있다. 이는 노동부가 부당노동행위를 묵인하고 오히려 조장한 명백한 증거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노무현정권이 지난달 29일에 밝힌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엄중 대처"를 스스로 비웃는 처사로 결코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이다. 지역본부는 리베라 사측의 불법적인 요구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노동부 관련자 문책 등 대정부 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계획이다.  
노동부 중재교섭 요구 등 민주노총 4대 요구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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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본부는 리베라 사측의 불법적인 요구와 이에 대한 노동부의 묵인방조가 장기파업사태의 핵심적인 원인으로 규정하고, 민주노총과 서울지역본부간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 민주노총 4대요구 및 세부투쟁 전략을 수립했다. ▲리베라 대표이사 사법처리 ▲직장폐쇄 철회 및 중노위 조정안 수용 ▲ 노동부 관련자 문책 및 중재교섭 ▲ 6억8천 가압류 철회를 4대요구안으로 정하고, 지역본부가 교섭권을 위임받아 노동부 중재교섭을 진행키로 했다. 이러한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서울과 대전지역본부는 지난 10일 서울과 대전노동청을 동시에 항의농성을 전개하여 각 관할 노동청장이 참여하는 <노동부중재교섭>에 합의하고 농성을 해산했다. 노동부 중재교섭(교섭대표 박춘호 지역본부장)은 민주노총 3차 총파업결의대회(11.12)가 개최되는 날 오후 3시부터 3시간 가량 노동청장실에서 진행되었는데, ▲노동청장이 참여하는 중재교섭을 통해 교섭을 마무리하고, ▲리베라 사용자측과 실무교섭을 진행하며 ▲2차 노동부 중재교섭을 11월 25일 개최키로 합의했다. 연대투쟁과 교섭의 동시투쟁
사측이 노조해산(조직분리)과 집행부 퇴사를 아직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철회여부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 지역본부는 24일 열리는 실무교섭에서 사측의 입장을 최종 확인하고, 2차 노동부 중재교섭 방향과 향후 투쟁을 정리할 계획이다.
한편, 22일 서울 리베라 총집결투쟁을 각 연대단위들과 함께 힘있게 펼쳐내어, 사측을 강도 높게 압박했다. 호텔리베라 유성지부는 파업 110일 동안 조합원 단2명이 업무에 복귀할 뜻을 비쳤을 뿐 한치의 흔들림 없이 파업대오를 강고히 유지하며 투쟁하고 있다.
1,2,3차 총파업 힘있게 전개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전개된 3번의 총파업결의대회가 힘있게 진행되었다. 1차(11.6) 총파업. 대한이연, 한라공조, 현대차 정비.판매, 사회보험 등 1500여명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동백4가까지 가두행진을 전개했다. 2차 총파업결의대회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1차 파업대오와 같이 많은 조합원 참여한 가운데 충남경찰청 앞까지 힘찬 가두투쟁을 전개했다.  
3차 총파업대회는 호텔리베라에서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초국적 자본의 횡포에 맞서 138일째 파업을 전개하고 있는 네슬레노조를 비롯해 충북 VDO한라 등 대전과 충북 금속노동자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힘차게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유성장날인 점을 감안, 본대회 이후 유성 일대 가두행진을 벌리며 악질자본 신안과 노무현정권의 반노동정책을 규탄했다
공양미 300석 모은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
호텔리베라노조의 파업투쟁 승리를 위해 지역본부 투본대표자회의와 실철단은 조합원들의 생계가 극도로 악화되어 있고, 농성장 일일 식수인원이 6-70여명이 넘고 있는 점을 감안 <공양미 300석모으기>운동을 전극 전개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정비대전지회 조합원이 2포(20kg)를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산별지역본부와 한라공조 등에서 본격적인 쌀 모으기가 시작됐다. 특히, 이러한 소식을 접한 전자통신연구원 11월 12일 25포(100만원)를 전달했다. 한편, 지역본부는 오늘 28(금)일 16시부터 대화동 지역본부에서 건설노조 공안탄압 분쇄와 호텔리베라노조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대대적인 일일주점을 개최한다. 지역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 과학특구. '청와대 어렵다'. 그러나 대전시 독자 강행 천명.
노무현 정권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대전충남 언론인 간담회에서 법적 근거 등 논란이 되고 있는 대전지역 과학특구(=경제특구)지정과 관련 "(과학특구) 특구를 만들려고 하면 그 특구에 특별법이 만들어져야 한다. 지금 경제특구법이 있다."또 "지금 제정되고 있는 지역특화특별법으로 (과학특구가) 충족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그 후 부족하면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혀 과학특구의 법적 근거였던『과학특구지정을위한특별법』 제정이 불가능하다고 분명히 밝혔다. 지난 12일 과기부 역시, 지역본부의 정보공개청구 회신을 통해 "대전지역 과학특구 지정은 재경부에서 추진중인 <지역특화특구>의 한 유형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대덕연구단지에 대한 지원은 일단『과학기술법』에 따른 과학연구단지 지원시책으로 지원하고, 미흡한 점이 있을 경우『대덕연구단지관리법』개정 및 특별법 제정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과학특구 추진의 핵심요소인 관련법 제정은 사실상 무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홍철 대전시장은 11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과학특구 지정여부와 관계없이 시에서 구상한 계획을 그대로 실행하면 된다"며 독자추진계획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법적 근거도 없이 염시장이 '일단 벌려놓고 본다'식의 무모함이 현실로 될 경우 대전지역은 의료·교육개방은 물론이고 경제특구와 동일한 과학특구가 조성될 위기에 처해 진다. 이에 지역본부는 금주내 경제특구대책위를 개최하여 12월 1일 대덕연구단지기념행사 저지 등 염시장에 대한 총체적 투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주간일정]
24(월) 14시, 리베라 3차 실무교섭 / 농성조 : 금속, 전교조, 대학
25(화) 15시, 리베라 2차 노동부중재교섭(노동청) / 농성조 : 택시, 버스
26(수) 15시, 4차 총파업(대구집중), 장소(세원정공) / 농성조 : 공공연맹
27(목) 12시(30분), 건설 2차 공판, 검찰청앞 집회 / 농성조 : 보건의료
28(금) 16시, 건설/리베라투쟁기금마련 일일주점(지역본부, 예식장-식당) / 농성조 : 화학섬유
29(토) 농성조 : 화물연대
※ 경제특구대책위, 정치위원회 개최 예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