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또 다시 사망사고 발생
문재승 동지 등 2명 열차에 치여 사망
소식지 제2004-04호
공공교선
지난 4일 열차 접촉사고로 인해 철도 노동자 두명이 또 다시 사망했다.
신도림-구로역 구간에서 저녁 7시 20분께 건설 일용노동자 김 아무개씨가 작업 중 전동차에 숨진데 이어 김씨의 사체를 수습하던 전동차 기관사 문재승 동지가 부산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던 새마을호 열차에 치어 사망했다.
사고조사에 나선 철도노조는 "사고 구간은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선로 곡선이 심한데다 열차운행이 많은데도 선로 횡단이 많아 1차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또 "특히 철도청은 1차 사고 뒤 승무원에게만 사고 수습가 열차운행 재개 명령만 내린 채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며 철도청을 비난했다.
철도노조는 이어 "정부와 철도청은 국가기관으로서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만약, 계속된 죽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만연된 위험요소와 안전대책마련을 외면한다면 3만 철도노동자는 각 사회단체와 노동단체와 연대하여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4-02-06 13:3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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