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경자본이 요청한 대전 엘피지 충전소 충전 대행(기간 04년 5월 22일- 29일) 반대
조합원 중식 결의 대회주요발언 내용
일시 ; 2004년 5월 20일 13시 45분-14시 10분
장소; 삼경가스 사무실 앞
참석 ; 조합원 13명중 6명 참석.
1. 현재 삼경자본은 우리 노동자들을 어떻게 하면 죽일까? 어떻게 하면 관리자 두세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용역을 시키든, 아니면 길거리로 내몰까? 혈안이 되어 있으며, 안전관리 규정중 가스 이·충전 규정, 사내 탱크로리 2대 이상 주차 금지, 운행거리 200Km 초과시 2인 동승등 기본적인 안전관리 조차도 시행하고 있지 못하는 현실속에서 어떻게 다른 사업소의 물량을 대행해서 충전 해 줄수 있겠습니까?
2. 물론 우리가 2002년도에 대전 엘피지에 신세를 진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대전 엘피지뿐만이 나니라 중도, 동일, SK에도 신세를 졌습니다. 마땅히 우리도 신세를 갚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것이나, 우리 한번 생각해 봅시다. 대전권 충전소 5개사가 협조해서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가면 옥천, 삼천리, 서울등은 중도로, 오공, 한양, 문화등은 동일로, 청송, 삼익등은 대전 엘피지로 나눠서 물량을 분산 배치하고, 노동조합의 파업을 무력화 시킨 후 결국 노동조합을 말살하겠다는 충전소 자본들의 음모와 연대를 우리가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무덤을 우리 스스로가 파는 행위는 절대 할 수가 없는것이다.
3. 충전소에서 우리처럼 똑같이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는 한순간 서운한 감정이 들고 우리를 원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순간의 서운함이나 원망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가스 노동자등의 미래와 우리 후배 노동자들의 머나먼 미래를 위한 일이기에 우리는 분명하게 대전 엘피지 충전소물량 대행 충전을 거부합니다. 만약, 사측이 우리의 결의를 무시하고 강행한다면 우리모두가 나서서 강력하게 저지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기필코 막아 내겠습니다.
4. 굳이 삼경이 아니라 같은 공단에 위치하고 있고,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SK충전소도 있는데 왜! 거리가 먼 삼경으로 충전을 택했을까요? 현재 삼경은 노·사간의 심각한 대립 상태이며, 인력충원에 대한 노동조합의 요구를 공문을 통해 분명하게 밝혔음에도 아직까지 아무런 회신이 없는 상태이며, 우리 조합원 동지들 또한 사측의 노동조합 말살과 용역 전환, 4·3합의서 불이행으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과 육체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충전소 자본들의 여러 가지 음모가 분명하게 도사리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조합원들의 노동강도 강화, 충전소 자본들의 노동조합 말살 연대, 이후에 삼경가스노동조합과 같은 경우의 일들이 발생이 된다면 더욱더 공세적인 자본의 공격을 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며, 무엇인가 노동조합의 꼬뚜리를 잡기위한 삼경자본의 음모등이 도사리고 있을꺼라는 의심을 가지기에 충분 합니다.
5. 동지 여러분! 지난 임시총회에서 결의했듯이 삼경자본의 노동조합 탄압, 노동조합을 결성하기전 충전원 최저임금 위반, 엘피지 충전소 자본의 노동자 임금 착취, 근로기준법등 가스 자본에 의한 가스 노동자들의 착취와 억압, 가스 이·충전 작업 규정, 사업소내 2대의 탱크로리 차량 주차 금지 규정, 3톤 이상의 엘피지 저장 탱크의 운행거리가 200Km이상일시 2인 동승 규정, 각종 안전관리 규정의 미준수 실태를 삼경충전소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엘피지 충전소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일차적으로 전국 엘피지 충전소 노동자들에게 알려내고, 각종 안전관리 규정을 위반한 사업장들의 위반 자료를 조사하여 담당 안전공사, 구청을 상대로한 민원 제기, 더 나아가 산업자원부, 감사원에 민원제기, 엘피지 충전소의 안전관리의 헛점을 정확하게 조사하여 그 위험성과 파괴력을 지역의 주민들에게 알려내는 투쟁을 전개 하고자 합니다. 이미 상당한 자료와 설문지는 준비되어 있으며, 조합원 동지 여러분과의 회의를 한번 더 거친후 시행을 하고자 합니다.
6. 동지 여러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장의 편안함, 안위를 위해 우리의 권리와 우리 후배들의 권리까지 포기하시겠습니까? 결코 우리 조합원 동지들은 한분도 그럴동지가 없으시리라고 믿습니다. 동지 여러분! 오늘 여기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 힘찬 결의를 하도록 합시다. 노동조합을 말살하고 우리 동지들을 자본의 노예, 일하는 기계로 전락 시키려는 삼경자본과 이에 동조하는 충전소 자본에 결코 타협하거나 비굴하게 무릎 꿀지 않겠다. 반듯이 우리 모두 하나되어 우리의 당당한 권리를 투쟁으로 쟁취하겠다고 다시 한번 결의하고 힘차고 끈길기게 승리할때까지 투쟁 합시다. 동지들 할수 있겠습니까? 감사 합니다. 동지들과 함께 우리의 투쟁을 승리 할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투쟁 !!
2004년 5월 20일
삼경가스 노동조합 부 위원장/안전관리 책임자 김 윤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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