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짐승같은 행동'이라고 비정규노조 대표자들의 농성을 폄하하고 있습니다. 아니, 좀더 나아가 아예 당원들 스스로의 폭력과 물리력을 써서라도 비정규 대표자들을 쫓아내자는 참주선동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평당원들이라는 분들이 농성장에 찾아와 면담을 하고 갔습니다. 농성단 대표자들은 차분하게 평당원이라는 분들의 의견을 청취하였으며 별 무리없이 면담은 끝이 났으나,
일단 평당원이라는 분들은 "당의장실 농성은 중단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한 후 "내일 낮 12시까지 확답을 달라"고 통첩을 하였습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해석의 가능성이 여러가지로 열려있는 통첩입니다.
이 시점에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열린우리당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농성에 대한 입장이 아니라 비정규 개악안에 대한 입장이 무엇입니까?
아직도 '여론수렴중'이라며 시간을 벌고 있다가, 암묵적으로 평당원이라는 분들과의 실랑이를 빌미로 물리력을 동원하려는 것은 아닙니까?
왜 당의장이 당당하게 나와서 당의 입장을 얘기하지 못합니까?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며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 "정규직은 비정규직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호통치던 노무현 대통령, 그는 과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단 한번이라도, 아니 1분 1초라도 대화해본 적이 있습니까? 그들이 왜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진지하게 들어본 적이라도 있습니까?
연대를 호소합니다.
각급 단위에서 지지의 성명을 작성하고 사용가능한 모든 통로를 활용하여 성명서들을 유통시켜 주십시오!
열린우리당의 비정규 개악안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문제를 제기합시다!
오늘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당시 노동공약 한가지씩을 공개합니다.
그가 어떤 얘기를 하고 당선되었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해 보십시오.
그리고 나서 이번 개악안을 한번 쳐다보십시오. 기도 안막힙니다.
오늘은 우선 그가 '특수고용 노동자'들에 대해 어떤 공약을 했는지를 공개합니다. 특수고용 노동자에게 노동3권을 보장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한 공약집을 한번 분명히 쳐다보십시오.
왜 비정규 농성단 대표인 박대규 건설운송(레미콘)노조 위원장이 저토록 절규하며 점거농성과 단식농성을 진두지휘하고 있는지, 금방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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