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석회장 국회모독 고발될듯
리베라호텔 증인출석 "깡패"… 빠르면 내주중
선태규 기자 stk@cctoday.co.kr
<속보>=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유성 리베라호텔 폐업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 국회를 '깡패집단'이라고 발언한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이 빠르면 내주경 국회 모독죄로 고발될 전망이다.
환노위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최근 고발 방침으로 입장을 정리했고, 해당 상임위 소속 타당 의원들도 이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측은 4일 "최근 환노위 소속 우리당 의원들이 비공식 모임을 갖고, 박 회장을 고발키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환노위 우리당 간사인 제종길 의원측은 "한나라당 소속 이경재 환노위원장이 최근 국회 파행을 이유로 상임위 개회를 거부했다"며 "국회법 50조 5항에 따라 제 의원이 위원장을 대신해 상임위를 개회하더라도 이 사안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 의원측은 "5일 상임위가 예정됐으나 한나라당의 불참이 예상돼 개회가 불투명하다"며 "내주경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던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측도 "열린우리당이 고발 방침을 정했듯이 우리도 그렇게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측은 "박 회장의 고발보다는 리베라호텔 정상화가 더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이기에 노사간 중재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그러나 중재 노력과는 별개로 박 회장의 국감에서의 행태는 국회 모독죄가 극명하기에 별개로 취급돼야 한다"고 '고발' 방침을 암시했다.
2004년 11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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