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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신안건설 탈세조사‥9월초 장부 압수
국세청이 신안종합건설에 대해 장부를 압수하는 등 탈세혐의를 잡고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신안건설의 박순석 회장은 지난해 10월경 굿모닝시티 비리 사건 관련 배후로 지목돼 검찰에 내사를 받는 등 정치적으로 세간에 잘 알려진 인물.
검찰은 당시 박 회장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금융사들을 동원, 굿모닝시티 前대표 윤창렬씨가 지난해 1월 중견 건설업체인 ㈜한양을 인수하는 과정에 개입하면서 150억여원의 인수 자금을 제공한 경위와 윤씨로부터 28억원을 수수료 등 명목으로 받은 배경 등에 대해 내사를 벌였었다. 이에 앞서 박 회장은 지난 2001년 9월 내기골프와 도박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가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난 전력이 있다.
3일 신안건설 관계자는 "지난 9월초에 국세청에서 나와 사전 통지 없이 장부를 압수하면서 세무조사가 시작됐다"면서 "45일간(영업일수)의 일정으로 진행 중에 있으나 내년까지 조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적인 업체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부인도 긍정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또 다른 국세청 관계자는 "신안건설 박 회장의 경우 업계에서 유명한 인물"이라며 "잘못 건드렸다간 벌집을 쑤셔놓은 결과를 자초할 수도 있어 사전에 충분하게 탈세혐의 분석을 거치는 등 신중하게 접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4일 온라인 경제 매거진 에퀴터블이 발표한 `한국의 100대 부호`에 따르면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은 건설부호로 자리매김하며 83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특히 박 회장은 최근 화성 리베라(27홀)와 안성리베라(36홀), 그린힐(18홀) 등 3개의 골프장을 보유하는 등 골프장 매입에 주력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11월03일 06시00분 조세일보 / 최석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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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4-11-09 13:3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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