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보조원은 사람도 아니다?
용인시 남사면에 위치한 한원 골프장은 27홀의 정규코스를 지닌 골프장입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 불경기에도 연간 130억의 매출을 내고 있는 황금알을 낳는 골프장입니다.
【인간답게 살겠다고 백지서명 거부했더니, 40여명 집단해고..........】
30˚를 웃도는 폭염과 살갗을 에이는 눈보라 속에서도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경기보조원으로서 주어진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묵묵히 일해온 세월이 어느덧 강산이
바뀐다는 10여년을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젊은날 우리들 삶의 터전이 되어준 이 회사에 감사해하며,
떨어진 휴지조각, 코스에 나있는 풀 한포기라도 더 뽑아가며 회사는 전통을, 경기보조원들은
경륜을 쌓아가며 이상적으로 일해 왔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런 경기보조원들에게 회사는 하루아침에 특정인과 비밀리에 도급계약을 을 맺고
내용도 명시되지 않은 백지에 서명을 강요했고, 서명을 거부할시에는 해고 시키겠다는
사측의 협박에 못 이겨 100여명의 경기보조원들은 백지에 서명을 하였고, 40여명만이 자신에게
비굴하지 않고 인간답게 살기 위해 끝까지 서명을 거부해 결국 사측으로부터 해고라는
설움을 당했습니다.
【2004년 7월 9일부터 집단으로 부당해고 시킨 것에 항의하기 시작하자
한원자본은 천일공노할 탄압을 시작했고.......】
한원 자본은 수년동안 회사를 내 집처럼 아끼며 일해온 경기보조원들을 자신들의 영리를
위해 하루아침에 도급업체로 강제 이직시키고, 이에 응하지 않은 40여명의 경기보조원들
해고 시킨 것도 모자라, 2004년 7월 23일엔 항의하는 과정에서
노숙 투쟁 중이던 20여명의 경기보조원(현조합원)들에게 용역깡패 40여명을 투입시켜
마구잡이 폭행을 가하엿습니다. 무방비 상태로 노숙 투쟁 중이던 경기보조원들은 잠들어
있다 깡패들이 휘두른 폭력에 무참히 짓밟혀졌습니다.
이때 위협을 느낀 경기보조원들이 관할 경찰서에 수차례 신고를 하여 출동요청을 하였으나,
늦장 출동에 그나마 늦게 도착한 경찰도 노사문제 운운하며 폭력상태를 방관하더니
8월 21일엔 평화로운 사내도보 행진임에도 불구하고 경찰병력 2개 중대를 투입시켜
경찰서장 진두지휘 하에 전원 연행하여 이날 연행됐던 조합원중 위원장을 포함한
3명의 동지는 60여 일 동안 구속되어 있었으며, 180여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40여명의 조합원들에겐 10억 가까이 되는 엄청난 금액이 가압류되어
있고, 사내에선 어떠한 항의도 할 수 없도록 가처분까지 떨어진 상태 입니다.
또한 같이 일해 온 동료들을 조합을 탄압하는 앞잡이로 내세워같은 동료간의 갈등을
야기시키는가하면, 회사 ㅇㅇ과장은 항의하는 여성조합원을 차에 매달고
70여 미터를 질주하는가 하면, ㅇㅇ부장이란 사람은 공업용칼날을 휘둘러 여성조합원의
손등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게 하였습니다, 10월부터 기온이 떨어지자 조합사무실에 공급되는
전기마저 차단시켜 항의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180여일이 넘도록 저희 한원CC가 투쟁해 온것은 경기보조원의 노동3권 보장을 가로막는 용역을
철폐하고 생존권 쟁취를 위한 것입니다. 한원CC 투쟁이 무너지면 모든 비정규직 중에서도
특수 고용직의 노동3권 쟁취가 더욱 멀어질 것입니다. 이 투쟁을 지켜봐주시고, 투쟁의 승리를
위해서 동지여러분의 강한 연대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용역 철폐 및 원직복직, 각종 민/형사상 고소고발, 가압류 취하!! 투쟁!!
［［한원 자본에 항의 부탁드립니다!］］
▷ 전화 : 031-373-7111~4
▷ 팩스 : 031-372-1555
《민주노총서비스연맹 한원CC 노동조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