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더 이상 남의 나라 땅을 넘보지 마라!
올해 일본의 한 역사교과서에 조선에 대한 36년간의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내용이 실렸다. ‘조선의 근대화를 도와준 일본’이라는 내용의 단원이 담겨있는 이 교과서는 일본의 한 우익성향의 단체에서 지속적으로 일본의 조선침략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교과서를 선택하는 학교도 점차 늘어나고 있음은 역사적 사실마저 왜곡하려는 일본의 속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차 세계대전의 전범으로서 세계인류에 대한 사죄의 마음보다는 자기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경제적 힘, 군사적 힘으로 정당화시켜보겠다는 극악무도한 발상이다. 한 나라를 군사적 힘으로 침략하고, 온갖 수탈과 탄압을 한 것을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정당화시키는 일본의 행태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수천년을 우리민족과 함께한 독도를 일본의 시네마현 의회는 독도가 일본땅이라 주장하며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고, 서울한복판에서는 주한일본대사가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망언을 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 8일에는 일본 언론의 한 경비행기가 독도진입을 시도하였고, 9일에는 일본 해경소속의 정찰기가, 16일에는 자위대의 정찰기가 독도 영공 진입을 시도했다. 이는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일본의 노골적이고 치밀하게 계산된 침략행위이며 도발행위인 것이다.
다른 나라에 군대를 보낼 수 있게 평화헌법을 고치고,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최근 일본의 모습은 과거 군국주의의 망령이 되살아난게 아닌가 의심스럽기만 한다. 과거에 대한 진정한 사죄없이 또다시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과 우리는 더 이상 공존해서도 안되고 공존할 수도 없다.
일본은 과거 자신들의 대동아 공영권이라는 미명하에 동아시아 지역을 군사적 침략과 제국주의적 지배로 생지옥으로 만든 장본인이요. 우리 민족에게 엄청난 고통과 상처를 준 당사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역사왜곡과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음은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류에 대한 도전이자 우리민족에 대한 자존과 자주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침략행위이다.
우리민족은 지난 60년간 과거에 대한 아무런 사죄없이 군국주의 망령에 휩싸인 우익세력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역사왜곡과 더불어 독도영유권마저 주장하고 나선 일본의 모습에 대해 이것은 우리 한반도에 대한 재침략이나 마찬가지임을 인식하고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를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고, 다시는 더러운 제국주의 망령이 되살아 나지 못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정부는 먼저 일제 식민지하에서 당했던 민족적 피해에 대한 보상과 사죄의 책임을 일본에 반드시 물어야 하고, 그런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동조하는 수구세력을 청산해야 한다. 또한 정부의 독도 문제에 대한 조용한 외교는 실패했음이 드러난 지금, 정부는 즉각 독도 영유권 문제에 강력 대응해야 하고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주한일본대사를 즉각 추방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평화롭던 조선을 더러운 군화발로 짓밟고, 하나의 조선이 갈라지는 근본적 원인제공자 일본에 대해 남과 북 우리민족이 힘을 합쳐 일제시대 피해상황을 철저히 조사하여 일본의 경거망동한 더러운 침략 야욕에 공동으로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다.
우리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통일위원회는 위와 같은 길에 앞장서기 위하여 친일파 알려내기․일본 제대로 알기․식민지하 우리민족의 삶․일제 잔재 청산․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알리는 투쟁 등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다.
- 우리의 요구
하나.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하고 배상과 더불어 한민족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
하나. 일본은 남의 영토를 넘보는 더러운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2005년 3월 18일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통일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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