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한국선급노동조합 간부 폭행을 지시하고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이갑숙 이사장은 즉각 퇴진하라!
지난 3월 29일 우리 연맹 산하 한국선급노동조합(위원장 홍영웅, 이하 ‘선급노조’)은 노사합의사항을 번복하고, 기관을 독단적, 파행적으로 운영하면서 온갖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갑숙 이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출근저지 투쟁을 전개하였다. 이 과정에서 이사장의 지시를 받은 사측 구사대 80여명이 동원되어 평화적인 방법으로 투쟁을 전개하고 있던 홍영웅 위원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간부 4명을 집단적으로 폭행하는 만행이 자행되었다.
사측 구사대 80명중 충성파 행동대원 4-5명이 홍영웅 위원장의 팔과 다리를 옴짝 달싹 못하고 한 후 멱살을 잡고 정문 돌기둥으로 팽개쳤으며, 백영철 사무국장에게도 4-5명의 구사대가 달려들며 뒷머리를 치고 폭력을 휘둘렸다. 사측 구사대 80여명이 마치 진압경찰처럼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이후 정문이 열리자 이갑숙 이사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사무실로 유유히 걸어 들어갔다.
공공연맹 대전충남지역본부(이하 대․충본부)는 이갑숙 이사장이 간부회의를 개최하면서 폭력행위를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고 각본에 따라 폭력을 자행한 것에 대하여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공적인 선박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해양수산부 업무위탁기관에서 이와 같은 폭력사태가 버젓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충격을 금할 수 없다.
그 동안 이갑숙 이사장은 노사간에 합의한 사항을 2차례나 위반하면서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고간 장본인이며 파행적이고 독선적인 기관운영으로 온갖 비리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기관의 비리척결과 올바른 운영을 위하여 노동조합이 천막농성등 투쟁을 전개하자 이갑숙 이사장은 체육행사 참석을 이유로 조합원 60여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위원장, 간부 및 조합원에 대하여 노동탄압을 일삼고 있다.
대․충본부는 관할 사업장 내에서 이와 같은 폭력사태 및 노동탄압행위가 발생한 것은 1만 4천여 공공노동자들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법적대응을 포함하여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아울러 다음과 같은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강력한 응징투쟁을 전개할 것을 밝히는 바이다.
ㅇ 기관장 독선과 파행운영, 비리의혹에 대하여 정부 감독기관(해양수산부)은 엄정한 감사를 실시하고 진상을 공개하라! 아울러, 해당자를 엄중 징계하라!
ㅇ 폭력행위를 지시한 이갑숙 이사장과 폭력행위 가담자는 즉각 퇴진하라!
2005. 3. 31
민주노총 공공연맹 대전충남지역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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