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한국선급 이갑숙 회장, 부산시장은 밀실에서 야합적으로 추진하는 한국선급 대전본사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
1. 사단법인 한국선급 이갑숙 회장의 독단과 전횡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 지난 4월초 이갑숙회장과 선급 경영진은 기관의 올바른 운영, 노사합의서 이행, 비리 임원에 대한 처벌을 주장하며 투쟁을 전개한 홍영웅 노동조합 위원장과 간부전원(총 5명)을 해고 하고, 57명의 조합원을 징계에 회부하는 공공부문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형 노동탄압을 자행하였다. 한급선급 창립이래 노사관계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이런 상황에 이갑숙 회장과 부산시청이 밀실에서 야합적으로 선급 대전본사 부산 이전을 은밀하게 추진한 사실이 드러나 대내외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2. 보도에 따르면 한국선급과 부산시는 부산시 명지동 주거단지 내 9400여평의 필지를 무이자 5년 분할 납부조건으로 157억원에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한다. 문제는 본사이전이라는 중대한 사안이 철저하게 비밀리에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본사이전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하는 노동조합의 자료요청에 이갑숙 회장은 철저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오고 있다. 또한, 노동조합이 자체적으로 확인한 바에 의하면 부산시는 ‘본사이전이 아니면 받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나, 이갑숙 회장과 이들에게 맹종하는 몇 몇 추종자들은 ‘본사 이전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선급 조합원과 구성원들을 호도하고 있으며, 사실상
부산시 마저 속여 왔다. 이는 ‘토지취득일로부터 5년이내에 본사를 이전하지 않을 때는 계약을 해지한다.’는 계약서상 환매특약조건이 우연히 밝혀지면서 이갑숙회장과 선급 사측의 얘기가 거짓말임이 밝혀졌다.
3. 한국선급 이갑숙 회장이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하여 5명의 핵심간부 전원을 부당하게 해고하는등 총체적 노동탄압을 자행한 이후 전 구성원의 근로와 생활 조건의 변경을 수반할 수 밖에 없는 본사이전과 같은 중차대한 사항을 노동조합과 일언반구의 상의도 없이, 그리고 ‘본사이전이 아니다’라고 구성원들을 속이면서 까지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 연맹은 그 진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부산시와 선급 사측이 모종의 정치적 거래와 흥정을 하지 않았나 하는 강한 의혹마저 갖지 않을 수 없다.
4. 우리 연맹은 노사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본사이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이갑숙 회장에게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며, 공공기관이전이라는 성과에 급급하여 비리의혹에 휩싸여 있는 부도덕한 기관장과 노동탄압을 총체적으로 자행하고 있는 선급 사측에 부화뇌동하고 있는 부산시장과 시청관계자들에게도 엄중 경고하는 바이다. 아울러,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사항을 밝히는 바이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엄중히 묻는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ㅇ 이갑숙 회장은 노사합의 없이 일방 추진하는 본사이전을 즉각 중단하라!
ㅇ 부산시장은 부도덕한 비리 임원들과 부화뇌동하지 말고 본사이전 계약을 즉각 철회하라!
2005년 5월 26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 대전충남지역본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