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대중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학교급식실 운영을 위탁으로 전환할 것을 결정하였다. 이는 임흥숙 영양사를 끝내 복직시키지 않으려는 의도하에 추진되고 있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처사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위탁전환에 관한 논의는 이미 오래전부터 운위되고 있던 것인 바 위탁급식 전문업체 썬프라자 사장이 학교운영위원회장을 역임하고 있어 위탁전환에 대한 강한 의혹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었다. 더구나 임흥숙 영양사의 복직을 거부하려는 여론을 악용하여 이같은 방침을 세우는 것에 대해 실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위탁급식의 문제는 균형잡힌 영양과 친환경적인 식단보다 학생들의 기호에 의존할 수 있다는 폐단과 불청결한 위생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직영급식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학교측은 이러한 시대적 추세를 역행하고 있다.
더군다나 임흥숙 영양사를 해고한 사유가 급식실의 위생문제를 들먹였던 점을 감안할 때 수없이 위생문제가 발생해왔던 위탁급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이는 빈데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커다란 우를 범할 소지가 다분하다.
복대중학교는 학교비정규직의 처우와 신분안정을 위해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영양사를 비롯하여 조리종사원들에게 까지 고용불안을 야기시킬 수 있는 위탁급식 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다시한번 밝히건데 임흥숙 영양사에 대한 복직거부 의사를 철회하고 원직에 복직시켜 원만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