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軍)내 노동조합 첫 설립
(대전=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군(軍) 시설에 근무하는 민간인 직원들로 이뤄진 노동조합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태어났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지난 13일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육군 복지시설 `계룡스파텔' 민간인 직원 70여명이 군(軍)내 최초로 노동조합을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노동조합의 공식 명칭은 `육군복지근무지원단 노동조합(위원장 김태원)'으로 민주노총 서비스 연맹에 가입돼 있다.
계룡스파텔 직원들은 2003년 여름에도 근로조건 개선과 공정한 인사 등을 요구하며 노조 설립을 시도하다 사측과 합의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진 육군복지근무지원단 노동조합 사무국장은 "그동안 많은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번에 노조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 노동자들의 권익을 정당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 관계자는 "주한미군노조가 있지만 한국 군내에 노동조합이 결성되기는 처음이어서 군(軍)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국의 다른 `육군복지근무지원단' 직영시설 노동자들의 노조 가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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