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내쫒는 충남학사 폐관을 중단하고
충남학사 정상화를 위해 충청남도가 적극 나서라
충남도민의 대학생 자녀 학비부담을 경감시켜 주고 면학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충청남도학생기숙사(이하 충남학사)가 파행을 겪고 있다.
충남학사를 위탁 운영하는 충남장학회와 충남학사노동조합의 노사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으면서 노조가 12월 8일부터 파업에 들어갔고 이에 맞서 충남장학회는 지난 12월
31일자로 충남도에 위탁 포기서를 제출하고 충남학사에 있던 학생 200명을 모두 퇴사
시키는 등 충남학사를 폐관하는 최악의 사태까지 오게 된 것이다.
이러한 충남학사의 폐관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모든 피해를 학생들이 입고 있다는
점에서 충남도민들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취업난으로 많은 학생들이 방학에도 학교에 남아 공부를 해야 하는 실정임에도
입사생들이 강제적으로 퇴사해야 하는 현실은 충남학사의 본연의 역할을 부정하는
것이다.
더더욱 충남장학회가 충남도에 위수탁 포기서를 제출하고 노조원 9명을 해임한 상태에서
전혀 정상화에 대한 노력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더 이상 방관할수 없는
상태에까지 다다른 것이다.
충남학사 설치운영조례에 따르면 3월 개학에 맞춰 입사생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1월에
입사생 선발계획을 공고하고 선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3월 정상화는 물건너 간 것으로 볼수밖에 없다
특히 충남학사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유일한 대안처인데도 폐관이
지속된다면 어려운 환경에서도 향학열을 놓치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꿈마저 저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제라도 충남학사가 학생들의 학습 환경 조성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수 있도록
모든 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할것이다.
우선 충남학사의 운영주체인 충남장학회와 충남학사 노동조합은 성실한 대화를
진행해빠른 시일내에 학생들이 다시 돌아와 공부할수 있도록 해야 할것이다.
충남장학회는 학생의 안정된 면학분위기 조성과 장학금 지원 등 충남교육 발전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갖고 도민들의 혈세로 만든 장학재단이다.
이러한 충남장학회가 스스로 충남학사를 폐관하고 학생들을 내쫒는 현실은 어떠한
이유로도 납득할수 없는 반교육적 행위이다.
충남도도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문제해결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
이제는 노사문제가 아닌 학생들의 교육환경 훼손의 문제가 되고 있다.
충남도는 우선 충남학사의 업무 재개가 우선적으로 이뤄질수 있도록 모든 조취를
강구해야 할것이다.
또한 현재의 학사운영 파행의 원인을 진단하고 조속한 조치를 취해 다시는 이런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
충남학사와 충남장학회가 공무원들의 보은 자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이런 상황을 타개해 충남학사의 본연의 역할에 매진할수 있도록 충남도가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것이다.
2005년 1월 16일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상임대표 이상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