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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속 을 지 켜 라 !
-충남학사 재개관 촉구 도지사 면담을 3차례나 거부한 충청남도와 이완구 도지사의 반노동자적 행태를 규탄한다-
지금도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재개관 약속만을 기다리며 하루살이처럼 살아가고 있는 충남학사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공격적 직장폐쇄와 위장폐업 공격대상으로 전락되어 일터를 잃고 생존권을 박탈당한지 1년이 되어가고 있다.
충남학사 재개관과 관련해서 지방선거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충남학사지회 소속인 대전지역일반노동조합은 충남학사 사태에 대한 견해와 당선 이후의 조치에 대하여 질의를 하였고 당시 이완구 후보는 “자신이 충남도지사로 당선된다면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즉각적인 충남학사의 정상화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노동조합에 보낸 바가 있다.
또한 충남학사의 조속한 정상화 의사를 밝힌 이완구 후보는 충청남도지사에 당선된 후에도 대전일반노조 충남학사지회 조합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9월중으로 학사를 정상화 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하였고 대전일반노조 충남학사지회 노동자들은 정상화의 약속을 믿고 업무복귀를 위한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일년이 다되어가는 시점에서 약속은 간데없고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기위한 3차례의 도지사 면담요구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와 일정 관계로 만나줄 수가 없다라는 세상이 다 아는 천박한 수준의 앵무새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 우리 노동자들은 화장실갈 때와 나올 때가 이렇게 틀린 도지사의 이중적 행태에 다시 한번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충남학사 노동자들의 입장은 충청남도와 이완구 도지사가 밝힌 “새로운 위탁자 선정, 고용승계, 조속한 재개관”이라는 입장과 동일하다. 충남학사지회는 재개관을 위한 충청남도의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고 시설 개보수 등을 진행한다면 이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2007학년도 신학기에 맞춰 개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사 면담을 차일피일 미루고 재개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후 어떠한 불상사가 발생되더라도 충청남도와 도지사에게 일차적 책임이 있으며 충청남도 문화관광국, 체육청소년과 담당자들의 책임회피와 직무유기는 단순히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는 것 이상으로 중범죄임을 인식하고 충남학사노동자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헤아려 최선의 방법을 찾는 현명한 목민관의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2006. 11. 8 민주노총 / 공공연맹 대전충남지역본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