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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임회장 취임 이후 해고자 복직 등 노사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는 조합의 양보를 오판하고 악용하여 노사관계 정상화 회복을 위한 조합의 노력을 허사로 돌리고 있습니다.
이에 조합은 더 이상 사용자의 오만한 태도를 용납할 수 없어 전면적인 투쟁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5개월 만의 처음 출근투쟁에 본부 및 해고자분이 함께 하셨습니다. 백영철 국장은 왠지 어색해 하면서 일찍 나와서 현수막 걸치는 작업을 도와주었습니다.
첫날부터 비가 와서 많이 참석률이 저조할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주셨습니다. 조금 지나니까 윗도리는 멀쩡한데 바지가 다 젖었습니다. 그래도 조합원들이 지나가며 격려인사를 하고 해고자와 안부도 서로 묻고 하니까 기분은 좋았습니다.
홍영웅 전 지부장, 임동진 전 법규부장 역시 변함없이 출석하였습니다.
임상섭 전 총무부장은 몸이 안 좋다고 오늘은 하루 쉰다고 했습니다. 다음 출근투쟁때에는 몸조리 잘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 외에 복지센터분회의 김남용 분회장님 및 백경만, 강주민님, 진흥원의 민창연 지부장님, 기초과학지원의 홍정진지부장님, 사무처 이광오국장, 이경진국장, 김종유부장님, 천문연구원 지청윤 지부장님 비 맞으면서 많이 수고 하셨습니다.
출투 마치고 조합사무실에서 커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돌아 가셨습니다. 해고자는 출입정지 가처분이 풀리지 않아 들어오지 못하고 바로 신성동 조합사무실로 출근 했습니다.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본부조합원은 선급내부로 출입되는데 자기가 근무한 회사에 본인들이 못들어오다니....... 참 한심한 현실이라고 느낍니다.
다음 출근 투쟁에서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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