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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는 ‘콜트ㆍ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문화예술인 릴레이 문화행동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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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과세계 이기태 기자
콜트·콜텍 사태 해결을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나섰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는 ‘콜트ㆍ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문화예술인 릴레이 문화행동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 콜트·콜텍 노동자들과문화예술인 50여명이 함께했다. 오프닝 공연으로는 밴드 한음파의 이정훈 씨가 마두금으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연주하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박영호 사장에게 바라는 것은 돈도 아니고 오직 현장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기타를 만들고 싶다는 것 뿐”이라며 위장폐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의 연대'를 촉구하며 콜트‧콜텍의 위장폐업과 노동자 탄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콜트·콜텍 노조원과 문화인 등 총 8명이 오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악기쇼’에 참석, 회사의 부당함을 알려낼 예정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악기 쇼에 콜트·콜텍 악기가 참석한다”며 “독일 악기 쇼 현장에서 1인 시위, 피케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부당한 해고를 알려내겠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콜텍·콜트 악기를 사려는 외국 바이어와 미팅이 벌어지는 숙소 등에서도 피켓 시위도 벌일 계획이다. 릴레이 문화행동은 오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낮 12시 ~ 1시까지 서울 종로구 남인사마당에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인 릴레이 문화행동을 벌이기로 했으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홍대 <빵>클럽에서 수요 문화행사를 열기로 했다.
오는 17일에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다큐멘터리 <기타 (其他 - Guitar) 이야기>가 상영되고 3월 말에는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를 지지하는 직장인 밴드 문화제도 준비되고 있다.
앞서 통기타와 전자기타를 만드는 회사인 콜트·콜텍은 2007년 7월 노사 갈등을 이유로 국내 공장의 문을 닫았다. 이 과정에서 대량 해고된 노동자들은 “부당하게 해고됐다”며 700일 넘게 거리에서 복직을 위한 싸움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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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악기쇼' 원정 투쟁을 결의하고 있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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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과세계 이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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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17일 오후 8시에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다큐멘터리 가 상영되는 등 많은 문화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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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과세계 이기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