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아침 바쁜 걸음으로 찾아와 주신 지역의 동지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약오르고 분한 아침의 시작이었지만 이를 악물면서 조합원 전체가 발악하며 사측의 이부장과 용역깡패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우스운건 어쩜 그렇게 드러운 넘들 옆에 쥐새끼 개새끼들이 몰려다니던지 경찰 나부랭이는 뭐 때문에 일찍부터 사측 무리들과 같이 움직이는지 전경이 뜰때는 재산권을 보호한다나 보호요청이 들어와서 그런다나 노동자는 눈 앞에서 뻔히 도발행위를 바라다보면서 팔짱끼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집행관 없이 나타나 조합원의 분위기를 살핀 후 오늘은 일단 물러났지만 저희가 법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기간까지는 몸으로 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오늘밤도 순탄치만은 않은 내일을 생각하며 잠을 청해 봅니다. 2년여의 투쟁 기간동안 점점 더 힘들어지기만 하는 투쟁이지만 이겨내야 살 수있다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그것이 곧 노동자로서 남아있는 나의 자존심이거든요.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지역의 동지 여러분 감사합니다.
콜텍조합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