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아산지회의 투쟁이 벌써 100일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금속노조 충남지부의 동지들 뿐아니라, 지역, 전국의 노동형제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우리의 투쟁은 힘을 얻었고, 장기간의 투쟁속에서도 버틸수 있었다. 노동자의 진정한 모습은 투쟁과정속에서 배우고 느끼며 실천해나가는 것이다. 우리 일진이 비록 적은 대오지만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투쟁해왔다100 일째를 맞이하여 생존권사수를 위한 100일, 투쟁의 밤을 작게 나마 지역 동지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이곳 지역에 내려온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항상 모범을 보여주고 있는 유성기업,아산지역에서의 또하나의 투쟁사업장인 아산 중앙병원,만도동지들,새암누리 동지들,노래여울 동지들, 또 동부지구협의회소속의 동지들 등 많은 동지들이 파업 100일을 맞이하여 다시한번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에 참석해주셨다.
100일을 맞이하는 우리의 심정은 참으로 착잡하다. 작년 150일을 투쟁하고, 올해 100일까지 투쟁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진자본은 우리 노동자들이 진정 정든 일터로,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의 돈벌이에 눈이멀어 우리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만들어 갈가리 찢어놓고, 또한 자신들의 무능력으로 생긴 위기를 우리 노동자들에게 전담하라고 한다. 우리 일진노동자들은 100일을 맞이하며,내일부터는 101일이 아닌 다시 처음 하루를 투쟁하는 마음으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노동자가 가진 것이라고는 단결된 힘과 끈기이다. 질긴놈이 승리한다는 것을 반드시 이땅의 모든 자본가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내일부터는 일진본사앞에서 일인시위를 진행한다. 또한 금요일 (28일) 상경투쟁을 할 것이다. . 일인시위와 상경투쟁은 이후 우리 일진투쟁을 전국의 투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비록 작은 대오로, 공장을 사수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지만, 우리의 승리는 바로 우리와 같이 투쟁하는 사업장들의 힘을 모으는 것과 직결되어 있음으로, 공장사수 뿐 아니라, 상경투쟁, 다른 사업장과의 연대를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다. 강철같은 연대투쟁으로 악질자본 박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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