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재가동!!! 고용보장!!! 생존권사수!!! 전면파업 138일차
서울 상경투쟁 2일차
오늘도 어김없이 마포일진본사에서 우리를 맞고 있는 것은 경찰들이었다. 어제보다 한층 추어진 날씨이다. 추어진 날씨에 조금은 움츠려 졌지만 우리는 집회를 시작하였다.
먼저 수석부지회장의 경찰에 대한 규탄사로 집회를 시작하였다. 올해 효성에서, 대우에서 노동자탄압에 선봉에 섰던 경찰들은 과연 양심이란 것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일진빌딩을 보면서, 노동자의 피와 땀을 착취해서 저렇게 큰 빌딩을 지어놓고, 회사가 조금 어렵다고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모는 일진자본의 비열함, 아니 모든 자본의 비열함에 다시 한번 분노를 참을수 없었다. 투쟁사를 했던 많은 동지들은 우리는 일진자본에 더욱 분노해야한다. 분노를 참지 말자. 이 분노의 힘을 모아 일진자본이 박살날때까지 끝까지 싸우자며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집회도중, 사측의 개인 비조합원, 아니 이제 비조합원도 아닌, 사표를 쓴 사람들이 일일이 집회대오에 누가 나왔는지 체크를 해서 다시한번 우리의 분노를 샀다.
고통없이 행복없다!!! 행복을 얻을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
여기가 무덤이다!!! 끝까지 투쟁하자!!!
인간이 어떻게 사느냐? 인간이 세상을 살면서 자신을 어떻게 알리느냐가 중요하다. 돈과 권력이면 무엇이든지 된다는 저 자본은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함께 어울러 사는 삶이 아름답다. 우리는 그러한 사회가 될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하자고 율동패 패장님의 힘찬 투쟁사로 집회를 마무리하고, 마포본사를 중심으로 6개조로 나누어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선전전을 진행하는 동지들을 제외하고, 오늘 노사정위에서 하루종일 집회를 하고 있는 동지들을 만나러 노사정위로 향했다. 오늘 집회는, 비정규·중소영세노동자 희생 강요하는 주5일근무 밀실야합 노사정위 규탄하는 집회였다.
노사정위 앞에서는 한국통신계약직, 린나이코리아 비정규직노조, 운송하역노조의 페덱스 동지들, 인사이트 코리아 동지들 등 장기적으로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동지들이 열심히 집회를 하고 있었다. 우리 일진동지들도 현재의 일진상황과,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있음을 투쟁하는 사업장들의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승리할때까지 끝까지 싸우자는 투쟁사를 하였다. 또한 연대가 필요한 곳에는 어느 곳이든 달려갈 것이다라는 결의를 밝혔다. 하루종일의 집회로 지칠만도 하겠지만, 우리는 지침도 없이 함께 율동을 배우고, 기차놀이를 하고 또한 각사업장의 투쟁사를 들었다. 집회를 마치고 우리는 다시 시그네틱스의 숙소로 돌아와, 하루 평가를 하고 내일의 계획을 세웠다.
내일일정
12:00 본사집회
14:00 한국통신계약직노조 연대를 위해 출발
15:00 집회참석
일진아산지회의 상경투쟁은 15일까지 본사를 중심으로 계속 진행됩니다. 동지들의 많은 연대 부탁드립니다. 시그네틱스 염창동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동지들의 많은 지지바랍니다. 투쟁하는 곳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앞장서 투쟁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투쟁!!!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생존권을 사수하자!!!
정리해고 박살내고, 고용안정 쟁취하자!!!
노동자는 하나다!!!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