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노동형제에게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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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노조는 한치의 흔들림 없이 투쟁하고 있습니다
우리 발전노조는 25일 04시 30분을 기해 총파업 투쟁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22일 오후부터 전국의 37개 지부로부터 산개를 시작하여 24일 여의도 전국노동자대회에 약 3100 명의 동지들이 집결하였습니다. 이후 서울대로 총집결한 대오는 5,000 명을 상회하였습니다. 발전소에서 노동하던 조합원들이 각각이 빠져나와 지역에서 대기하는 동지들도 있고, 빠져 나오지 못한 조합원들도 있습니다.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은 전체 조합원의 96%에 이릅니다. 서울대에서 보신 동지들은 다들 느껴 보셨겠지만, 조합원들의 결의는 하늘을 찌르고도 남습니다. 어떤 노동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치 종교단체의 '부흥회'와 같다고 했습니다.
전술적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2월 26일 발전노조는 전술적인 변화를 감행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산개(투어파업)파업으로의 전환이었습니다. 그것은 발전노조가 가지는 특성, 파업기간이 길어질수록 승리는 더욱 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에, 옥쇄보다는 산개를 택하게 된 것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해산'이라고 우리의 투쟁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결코 '해산'이라는 단어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파업을 계속진행하고 있으며, 승리의 그 날까지 파업을 강행할 것입니다. 산개파업이라는 파업의 형태를 전환시켰을 뿐입니다.
우리는 서울대에서 조합원들 스스로 파업의 위력을 느끼게 하고 서로의 동지애를 확인시켰고, 조합원 동지들의 고래 심줄보다 더 단단한 단결력을 확인했습니다.
분임토의를 통해 산개 투쟁의 약점을 보강할 수 있다는 확신에 따라 지금 발전노조 전조합원은 조별 산개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발전노조는 산개와 집결을 서로 조화롭게 전환하며, 산개와 집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확대시켜 가겠습니다.
노동형제 여러분!
발전노조는 해안을 따라 전국 37개 지부로 흩어져 있습니다. 이미 구성된 '지역대책위'는 조직을 더욱 강화시켜 주시고, 아직까지 '지역대책위'가 구성되지 못한 곳은 시급히 지역대책위를 구성하여 발전노조의 총파업을 강화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대책위는 발전소 앞에서 출근투쟁을 전개해 주시고, 혹 출근하는 조합원들에게 승리의 전망을 선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발전조합원들은 집단적으로 사택에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사택에 가셔서 가족들을 투쟁에 동참시키도록 호소해 주시고, 선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가능하시다면 발전조합원 가족들과 참께 출근저지투쟁을 벌여 주시고, 대시민 선전전도 부탁드립니다.
발전노조는 많은 부탁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전국의 노동형제들에게 총파업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전국의 노동형제들의 창발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26일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총파업을 단행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등 자동차 노동자 동지들, 그리고 한국중공업 노동조합, 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을 비롯한 조선 노동자 동지들, 그리고 사회보험 노동조합 5,000명 조합원 동지들, 특히 한통계약직 동지들과 전해투 동지들 그리고 전국의 노동형제들의 연대투쟁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투쟁!!
발전노조 쟁대위 공개 상황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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