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발전산업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은 정당하다.
정부와 사장단은 '대화중단!'선언 철회하고, 국부를 해외에
팔아먹으려는 매국적 행각을 거둬라!
발전산업 노동자 53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가 있다. 정부와 사장단의 강압적인 복귀명령과 갖
은 탄압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2명의 복귀자만 있을 뿐 한 치의 분열과 흔들림 없이 파업을
사수하고 있다.
이것이 말해주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정부와 사측은 일방적으로 1조 7천억원 이라는 어마어마한 흑자로 운영되던 공기업을 일일
이 쪼개어 해외(미국)자본에게 팔아 넘기고 있다. 이에 발전산업 노동자들은 마지막 권리인
파업으로 국가의 재부를 지켜내고 정부와 사측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해
나서고 있는 것이며, 산업발전의 원동력이며 국민들의 안정적 삶을 보장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삶이 갈 때까지 가고 있음을 상기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와 사측은 공기업 민영화 및 해외매각이라는 말만 되 뇌이지 말고 그들의 말에 귀
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 동안 정부와 사장단은 발전산업노동자를 비롯한 이 땅의 노동자
들의 피맺힌 절규와 외침을 곤봉과 군화발로 짓밟는 것으로 일관했다.
발전산업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동조합을 세우고 사측과 성실한 협상을
8개월 동안이나 줄기차게 벌이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사장들은 권위와 독선, 독단으로 일관하면서, 노동자들을 산업의 주인으로서가 아니
라 하나의 부속품과 노예로 전락시켰다. 급기야 국가전반의 전력 공급에 차질이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 천만한 시기에 "협상, 교섭 중단!"을 선언하며, 노동자들을 또다시 폭압으로 응
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대체 국가산업과 국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
공기업 민영화 및 해외매각은 전국민적으로 반대여론에 부딪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압적으로 이행하려 하는 것은 결국, 자국민의 이익보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외세
와 해외자본의 이익을 위하는 매국적인 행위이상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더 이상 외세와 해외자본의 꼭두각시 노릇은 그만두고, 피 땀흘려 국가의 기간산업과 국민
의 안정을 도모하려는 노동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자신들의 권리를 정당하게 요구하는 발전노동자들의 성실한 교섭요구에 '고소, 징계, 해임',
'대화중단'을 선언하며 폭력과 억압으로 대응하려는 정부와 사장단은 이를 하루빨리 철회하
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경청하여 국가기간산업 등에 대한 무분별한 민영화 및 해외매
각을 철회하여야 한다.
발전산업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은 더 이상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한 투쟁이 아니다. 민족경제
의 원동력을 지키고자 함이요, 해외자본과 외세의 부당한 간섭과 압박을 벗어나고자 하는
싸움인 것이다.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다. 발전노동자들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민영화와 해외매
각을 철회하라!
민주주의민족통일대전충남연합 의장 정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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