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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한방 - 공권력투입임박, 구사대와 대치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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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한방병원지부 긴급속보
2000년 11월 14일(화) 하루 상황
공권력 투입 임박!!
천막 설치 위해 현재 병원 내에서 구사대와 대치 중!!
파업투쟁 56일째 병원과의 성실한 교섭을 통해 장기파업사태를 해결해보고자 교섭요청을 하고 성실교섭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을 무렵 오전 10시경 전경차 2대가 병원 안으로 들어왔다. 공권력투입 소식에 조합원들에게는 소지품을 챙겨 대오를 정리하게 하고 지역의 동지들에게 연락을 취하였다. 노동조합의 강력한 항의와 지역의 동지들이 속속들이 도착하자 일단 전경차는 병원 밖으로 나갔다.
오전 10시 30분 성실교섭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현재 병원이 자행하고있는 노동조합의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적극적으로 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노동조합에서도 원만한 교섭을 위해 천막농성을 오후로 유보하고 지역의 150여 동지들과 함께 성실교섭 촉구를 위한 출정식을 진행하였다.
출정식 진행중 구사대 40여명은 계속적으로 현관앞에 서서 시위를 하고 있었다.
오후 2시, 간단한 출정식후 본조 수석부위원장,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지부장, 총무부장으로 구성된 교섭단이 교섭에 들어가려 했으나 현관문을 구사대들이 막아 "교섭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없다"라며 출입하지 못하게 하였고 이에 분노한 조합원들은 현관 앞에서 연좌 농성에 돌입하였다. 곧이어 밖으로 나온 총무과장은 "현재 교섭할 분위기가 아니다"라는 말로 교섭을 회피하였고 병원장은 핸드폰을 꺼놓아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오후 3시경 현관 앞에서 농성 중이던 지역의 노동자 한 분이 화장실을 가려고 출입을 해달라고 하였으나 구사대들이 일방적으로 욕을 하며 밀쳐 우발적인 몸싸움이 일어났다. 그 당시 현관을 등지고 앉아있던 조합원들을 밀치면서 구사대들이 달려들어 한 조합원이 넘어지고 구사대 한 명이 이를 밟아 조합원의 허리가 꺾이며 뒤로 넘어졌다. 실신한 조합원을 계속적으로 밟고 때리는 과정이 반복되었고 그 사이 119가 도착하여 조합원은 응급실로 후송되었다.
오후 4시경 천막을 치려고 하였으나 병원주변에 전경차 6대가 대기하는 등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상황이었고 병원에서도 천막농성을 결사적으로 막기 위해 소방호스를 준비하는 등 이를 빌미로 공권력이 투입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과 지역의 전술회의로 공권력 철수 후 천막을 치기로 결정하였다.
지금 현재 오후 5시이후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조합원과 지역의 동지 150여명이 현관앞에서 구사대와 대치중이며 교섭이 성사될 때까지 연좌농성을 진행중이다.
공권력은 현재 전경차 6중 3대는 철수하고 3대는 병원 옆 도로에 배치되어 언제 투입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의 요구는 병원장이 나와서 교섭을 하든지 아니면 언제 교섭을 한다라는 확답을 하면 해산하겠다는 입장이며 경찰에서는 야간에 확성기를 틀고 집회를 계속할 경우 공권력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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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0-11-14 20:5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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