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간부 부당인사 노동위원회 유권해석 의뢰
- 16일 노사 합의, 천막농성 철수 -
전자통신지부는 연구원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노조간부의 부당인
사에 대해 노동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키로 합의하고, 연구원의 파행
적인 인사이동으로 촉발된 노조 천막농성이 17일째인 10월 16일 지부장
과 원장이 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합의서'에 함께 서명했다.
이 합의서에는 노조 집행간부인 한주동 사무국장 인사발령에 대해서
단체협약 위반 여부를 노동위원회에 유권해석을 함께 의뢰하기로 하고,
이 해석의 결과가 나오는 동안 회로소자(연)과 총무부서를 제외한 제3
의 부서로 발령을 내기로 하는 한편, 노동위원회 판결이 부당하다고 해
석될 경우 즉시 원직 복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자통신지부는 당초 노조 간부 부당인사에 대항하여 시작
했던 천막농성을 어제 철수했고, 통제경영 중단, 차기 원장 선임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노조, 차기원장 선임에 직원의견 반영 활동에 주력하기로
2차 대의원대회서 결정, 노사합의서 사전 입장 정리
한편, 노사합의 하루전인 지난 15일 개최된 제2차 대의원대회에서
노조간부 부당인사로 인해 촉발된 노조 천막농성을 노동위원회 유권해
석에 맡기는 등 노사합의로 전환하고,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원장
선임에 대한 직원 의견 반영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기로 결정했었다.
전체 12명 중 11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대의원들은, "이번
천막농성이 처음엔 노조간부 부당인사에 대하여 대항하는 의미가 강했
으나, 연구원의 통제경영에 대한 종식을 촉구하는 직원들의 기대를 반
영하는 의미도 강하게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천막농성 철수
에 대한 입장 정리와 분명한 향후 계획을 제시할 것"을 당부하며 노사
합의서에 담을 노동조합의 입장을 결정하였다.
이 같은 결정은 시기적으로 차기원장 선임에 대한 이슈를 부각시키기
에 부적절하고, 노조 간부 부당인사 문제와 중첩될 경우 직원들의 에너
지를 결집시키는데도 효과적이지 못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한 것이라 하
겠다.
지난 9일 있은 제1차 대의원대회에서도 대의원들은 "천막농성의 이슈
가 시간이 지날수록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며, "노조 간부의 인사문제
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원장 임기 말 노동조합의 역할에 직원들의
기대가 많아 원장 평가 등 정책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
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