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되는 구조조정은 정규직 또는 계약직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으로 투쟁하여 박살내야합니다.
12월8일 한국통신계약직노동조합은 한통노조의 이동걸집행부를 방문하여 공동투쟁본부를 제안서를 전달하고 함께 투쟁할것을 제안하였습니다.
-한국통신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제안서-
한국통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투쟁, 한국통신 구조조정 박살내자!!
"한국통신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제안합니다
정규직·비정규직 다 죽이는 한국통신 구조조정
지금 본격궤도에 오른 한국통신 구조조정의 칼날이 전국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죽음으로 몰고 있습니다.
한통 민영화라는 목표아래 추진된 구조조정은 99년 1만2천명 명퇴로 인한 정규직 해고, 그리고 그 자리에 계약직을 채우더니 이제 계약직마저 해고하고 그 자리에 도급과 파견근로 등으로 가득 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제 명예퇴직의 이름으로 2800명의 정규직 해고, 6000명 계약직해고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분사화와 아웃소싱으로 추진되는 구조조정은 결국 끊임없는 정규직의 고용불안, 더 많은 비정규직의 양산, 그 속에서 노조의 무력화는 불보듯 뻔합니다.
또한 현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투쟁은 정규직의 고용불안을 야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정규직의 증가를 막아내고 정규직의 구조조정을 막아내는 투쟁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투쟁은 정규직만의 투쟁으로 또는 비정규직만의 투쟁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미 정규직노조와 계약직노조는 '구조조정 저지'라는 공동의 목표로 투쟁하고
있습니다.
한국통신계약직노동조합은 한국통신노동조합의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압도적인 가결을 뜨겁게 환영하는 바입니다.
지금 한국통신 정규직노동조합과 계약직노동조합의 투쟁은 한국통신 구조조정에 맞서는 공동의 투쟁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투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단일한 전선으로 모여야 하고, 공동투쟁을 통해 다시 하나로 되어야 합니다.
지금 한국통신계약직노동조합은 서울, 충남, 충북, 대구, 부산 등 5개 지방본부가 조직되어 있고, 저희는 한치도 물러섬없이 이 투쟁을 전개해갈 것입니다.
민영화 반대·구조조정 저지·민주노조 사수 투쟁의 한길!
"공동투쟁본부" 구성을 제안합니다.
지금의 한국통신 구조조정 저지투쟁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투쟁할 때만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98년부터 추진되어온 한통의 구조조정 앞에 힘없이 쓰러져갔던 우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패배와 시련을 새로운 단결과 공동투쟁으로 극복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끊임없이 분열시키는 자본의 음모에 맞서 하나의 힘으로 뭉칩시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바입니다.
공투본의 깃발아래 하나로 단결하고 하나로 싸워 기필코 우리의 일터를 지키고, 생존권을 사수합시다.
이 제안에 대한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논의를 기대합니다.
2000년 12월 8일 한국통신계약직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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