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집중연대투쟁 보고] 현대,기아 노조 세원물량 끊는다는 의지! 세원조합원 혈서쓰며 강고한 투쟁 결의!
-12일은 파업 115일차
오후 3시 20분경 세원 조합원들 공장 진입로에 도착. 비슷한 시간 기아 화성지부 동지들 30여명이 도착. 이때 공장 진입로에 전경 100여명이 가로막고 있었음.
4시 10분경 기자회견 시작. 금속산업연맹 김호규 사무처장, 금속노조 신천섭 수석부위원장, 현대자동차노조 김경석 수석부위원장, 기아자동차노조 김성복 수석부위원장, 민주노총 충남본부 박종필 부위원장, 금속노조 충남지부 성강용 사무국장, 세원테크지회 이동렬 비대위원장 참가.
기자회견 내용은, 세원자본이 민주노조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세원테크와 이원화된 업체 물량에다 세원정공, 세원물산 물량까지 끊겠다는 것.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합뉴스, 노동일보, 내일신문, 충남시사, MBC, CBN 등 기자들이 옴.
4시 20분경 집회 시작. 대오 250여명.
기아 화성지부 율동패 '활화산'의 공연을 사전무대로 집회가 시작됨.
민주노총 충남본부 박종필 부본부장은 대회사에서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는 세원 자본에게 치명적인 비수를 꽂자"고 역설.
금속산업연맹 김호규 사무처장, 현대자동차노조 김경석 수석부위원장, 기아자동차노조 김성복 수석부위원장, 민주노동당 이용길 천안시지부장의 투쟁연설이 이어짐.
투쟁연설 중간에 서울에서 온 캡스노조 율동패 '불사조'의 공연. 4인조 그룹인 불사조 동지들은 단검을 들고 동지가를 부르고, '용역깡패'와 '세원테크'라 쓰인 나무판을 뽀개는 율동을 선보임.
이후 세원 조합원 동지들이 모두 나와 흰색 천에 '단결투쟁'이라는 혈서를 쓰면서 끝까지 싸워서 민주노조를 사수하겠다는 결의를 모음. 대오 뒤쪽의 가대위 동지들 사이에서 눈물.
기자회견을 했던 대표단 7명이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공장 안으로 들어감. 대표단이 정문 안으로 들어가자 정상민 관리이사가 경비실로 안내. 경비실에 들어가보니 탁자와 의자 몇 개가 있었고 정 이사는 "여기서 얘기하자"고 함. 이에 대표단은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냐", "우리가 거지 새끼도 아니고 뭐냐"고 한 뒤 그냥 나옴.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대오로 돌아온 대표단은 세원 자본에 대한 분노를 호소.
금속노조 신천섭 수석부위원장은 "교섭을 수천번 해봤지만 이런 놈들은 처음 봤다"면서 "금속노조의 명예를 걸고 세원의 항복선언을 받아낼 것"이라고 경고.
기아자동차노조 김성복 수석부위원장은 "싸가지없는 세원 자본의 버릇을 고쳐주겠다"면서 "세원 물량을 모조리 끊겠다"고 단언.
현대자동차노조 김경석 수석부위원장은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온다"면서 "울산에 가면 당장 물량조사에 착수해 세원자본을 응징하겠다"고 강조해 세원 조합원들의 큰 박수를 받음. 발언을 마치고 들어오면서도 세원자본의 싸가지 없음에 기가 막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듬.
대표단의 보고를 마친 뒤 마지막 순서로 세원자본 화형식 거행. 민주노조 파괴 공작의 상징, 악질사업주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세원자본을 불태우며 집회 참가자들은 세원테크지회 사수의 결의를 다짐.
오후 6시 40분경 집회 마침.
▲연대오신 단위 : 금속노조 충남지부 소속 각 지회, 민주노총 충남본부 소속 각 노조, 기아자동차 화성지부와 율동패, 민주노동당 천안시지부, 나눔터, 충청총련 등 학생단위, 캡스노조 율동패.
◆금속산업연맹,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노조, 기아자동차노조, 세원 공투본 공동기자회견
◆기아 화성 율동패 '활화산'
◆캡스노조 율동패 '불사조'
◆세원테크 전 조합원 혈서
◆세원자본 화형식
◆집회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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