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상경투쟁단 김철호입니다.
엊그제 서울에 올라올때, 공대위와 용두동 주민들이 서울에 올라와서 투쟁을 하는 동안, 대전지역 경찰들은 휴식 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걱정이 기우였습니다.
어제(11일). 과천정부청사 투쟁을 마치고, 고려대학교로 귀가하는 중이였습니다...... 지하철로 약 1시간 가량 이동하는 거리입니다.
지하철을 갈아타는 중이였습니다.
우리의 현명하신 용두동 아주머니께서
'저기,,,,, 40대가량 되는 남자가 계속 따라와유...'
라는 것이였습니다.
냄새를 맡아보니.... 개냄새가 나더군요.....
그래서,,,, 주민들을 계속 걷게 했습니다...... 순간 지하철 기둥을 만나서 저 혼자 몸을 숨겼습니다.
이윽고,,,그 냄새나는 사람이 다가오던군요... 그래서, 좀 장난좀 쳤습니다.
'에비....' 순간 그 사람은 놀라더군요...
'당신 왜 따라와! 당신 경찰이지?' - 사실 처음보는 얼굴이었거든요....
그러자 그 사람 왈...
'아니에요,... 서울시민에요오(약간 충청도 말투...). 미안해요오..'
여기서 미안하다니....
오히려 보통 서울시민이라면, 얼굴 우락부락하게 생긴 저같은 사람이 다짜고짜 '당신 경찰이지'라고 하는 무례를 범했는데... 오히려 자기가 미안하다고 하니.....
'틀림없는 짭새다!!!' 확신이 서더군요...
그러자, 고대앞 지하철 밖을 나오더니... 자기 집을 간다던 사람이... 좌우를 이리저리 살피더군요...(나가는 길이 어딘지 모르니까?)
완전 어리버리 경찰이였습니다.
잠시뒤, 고대 정문에서 대전 중부서 박**정보과 형사와 함께 있더군요... 대전 중부경찰서 형사였던 것입니다.
그놈을 보자마자,,, 일제히 철거민 동지들의 투쟁이 있었습니다. 놈들은 교문 밖 저만치로 가더군요...
그리고, 오늘(12일)은 과천청사로 투쟁하러 가는중, 파란 옷을 입은 젊은 놈이 계속 따라오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이 또한 현명하신 용두동 주민분들이 먼저 발견했습니다.)
주민분들과 지나가다가, 일시 멈췄습니다. 그러나, 뒤따라 오던놈은 갑자기 설 수가 없으니까 걸어가더군요...
이제 오히려 저희가 그놈 뒤를 따라갔습니다. 그러자, 그놈도 이제 들켰구나 싶었는지 먼저 말을 걸더군요..
'오늘 어디가세요?'
'이놈도 짭새다!!!'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팔을 잡고,,,,, 경찰이 왜 미행을 하냐고 따졌습니다.
신분증을 보자니까....고려대 담당 형사라고 하더군요....
들킨 경찰놈은 무척 당혹스러워 하였습니다. 과천에 와서는 이제 행선을 다 파악했다고 생각했는지 사라지더군요...
잠깐,,,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과천경찰서로 집회신고하러 가려고 저 혼자 발을 돌렸습니다.
그러자, 저 멀리서 사람들에게 과천청사의 위치를 물어보는 사람이 있더군요...
아니... 그런데.. 이게 누군가요...
어제의 그 서울시민이였습니다.
하하..... 잘 걸렸다..
손을 높이 들고 '하이.... 대전중부서 짭새!!!' 소리를 크게 질렀습니다.
그러자, 그놈이 제쪽으로 황급히 머리를 돌리더니 놀라더군요...
그러더니, 자기도 모르게 손을 올리며 답례를 하더군요...
과천투쟁뿐만 아니라, 인수위원회앞 투쟁하러 간 동지들도 경찰이 행선을 파악하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대전 중부서놈들 출장비 받아다가...... 이런 곳에 흘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더욱더 열심히 투쟁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첫째도 짭새조심.. 둘째도 짭새조심....
* 대전지역 최대현안문제 용두동 철거민 문제 해결하라!
* 대전기관이 힘이없으면, 중앙정부가 해결하라!
* 노무현은 행정수도이전에 앞서 용두동 문제 해결하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