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수신 : 각 언론사 과학·노동·사회부 담당 기자님
발신 :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위원장 장순식 48세) (042-862-7760)
(담당 : 과기노조 선전홍보부장 임양섭 011-490-9600)
날짜 : 2001년 1월 16일(화)(총 4 쪽)
제목 : 과기노조, 과기원 행정동 봉쇄투쟁에 돌입!
과기노조, 과기원 행정동 봉쇄투쟁에 돌입!
- 과기원 경영진, 노동조합 양보 수정안 수용 불가 입장 고수,
전체 직원 고용도 보장 못한다는 입장 밝혀 -
1.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위원장 장순식)은 1월 15일 충남지방노동청장과 한
국과학기술원 최덕인 원장과의 면담에서도 기관 경영진이 노동조합의 대폭적
인 양보 수정안을 수용할 수 없음을 밝히고, 이러한 입장을 노동청장이 과기
노조 장순식 위원장에게 알려옴에 따라,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판
단, 1월 16일 오전 8시부로 한국과학기술원 행정동 본관 전체를 봉쇄하고 기
관 경영진의 모든 일체의 업무를 중단시키기로 결정하였다.
2. 이날 행정동 봉쇄 투쟁은 오전 8시 이미 한국과학기술원 원장실에 대한
점거농성 9일차를 맞고 있는 과기노조 중앙위원 전원과 함께, 한국과학기술
원 지부 집행부가 먼저 바리케이트를 치고 행정동을 봉쇄하고, 이후 전체 조
합원이 무기한 행정동 봉쇄투쟁에 결합하는 것으로 진행된다고 노동조합은
밝혔다.
3. 그동안 노동조합이 합법적인 영역에서 파업투쟁 등을 전개해오면서 끊임
없는 양보 수정안을 제시하며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
으나 최덕인 경영진은 전혀 입장의 변화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아
가 시설부문 직원 뿐만 아니라 전체 직원에 대한 고용도 보장할 수 없다는
더욱 강경한 입장과 함께 예정대로 정리해고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오
히려 노동조합의 파업과 강경한 투쟁을 유도하고 있는 태도를 보여왔다고 밝
혔다.
4. 이에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판단, 노동조합의 더욱 강도높은 투
쟁만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한국
과학기술원 행정동 봉쇄투쟁에 돌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5. 또한 이번 행정동 봉쇄 투쟁을 시작으로 전체 과기노조 집행부가 구속을
결의하고 김대중 정권의 무차별적인 2단계 구조조정 저지와, 기획예산처에
의한 전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획일적 경영혁신 지침 철회, 한국과학기술원
시설용역화 결사 저지 및 고용안정 쟁취, 무능력 무소신 한국과학기술원 최
덕인 경영진 퇴진을 위해 더욱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첨부 : [성명서] 1부 - 한국과학기술원 행정동 봉쇄투쟁에 돌입하며...
※ 이 보도자료 및 관련 참고자료는 http://www.kstu.or.kr의 기자실 보도자
료란에 있습니다.
성 명 서
한국과학기술원 행정동 봉쇄투쟁에 돌입하며...
- 과기노조 전체 전임자 행정동 봉쇄투쟁 돌입 -
우리 노동조합 전체 36개 지부 중앙위원인 지부장단은 1월 15일까지 충남지
방노동청장의 중재노력이 한국과학기술원 경영진의 거부로 무위로 돌아감에
따라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판단, 1월 16일 아침 08시부로 한국과
학기술원 지부 집행부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원 행정동에 대한 봉쇄투쟁에 돌
입한다.
김대중 정권은 2000년 연말을 기점으로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경제위기를 핑
계로 삼아 가장 먼저 공공부문에 대한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자행해왔다. 이
는 예산권을 전횡하고 있는 기획예산처를 중심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전반에
경영혁신 지침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어, 연구현장 종사자들의 심각한 고용
불안과 정리해고, 복지축소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나아가, 과기부를 비롯한
정부부처는 연구현장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가운데 비핵심분야에 대
한 민간위탁 및 외주용역화 등의 지침을 남발하고 있고, 그것이 가장 먼저
구체화된 곳이 한국과학기술원의 시설용역화이다.
이에 한국과학기술원 최덕인 경영진은 기관 종사자의 상황과 현실을 고려하
지 않고 오로지 정부의 지침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설부문 직원에 대한
무차별적인 정리해고를 통보하였고,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체 직원
에 대한 고용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우리 노동조합은 분
노를 금치 못한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노동조합은 그동안 최대한의 성실한 노력
을 기울여왔으며, 합법적인 영역에서 파업 투쟁 등을 전개하며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왔다. 100여일에 걸친 천막농성과 35일에 걸친
파업투쟁을 전개하면서도 한국과학기술원 내 구성원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일방적인 요구가 아닌 기관의 상황을 고려하여 계속
적인 양보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한국과학기술원 최덕인 경영진은 충남지방노동청장의 여러차례에 걸
친 중재노력과 우리 노동조합에 의한 과기부장관 면담, 기획예산처 항의방문
등을 통한 사태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리해고 강행이라는 자신들의 입장
만을 강행하려 하고 있고, 노동조합의 끊임없는 대화 요구와 사태해결을 위
한 노력에 대해 비웃기라도 하듯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더 이상의 대화는 지금까지 고용안정 쟁취와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해왔던 조합원들을 기만하는 것이며, 김대중 정권의 구조조
정과 경영혁신 지침에 대해 굴욕적인 굴복의 자세로 이해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과기노조 36개 지부 중앙위원 지부장단 전원과 한국과학기술원 지
부 조합원 전체가 한국과학기술원 행정동에 대한 봉쇄투쟁에 돌입하면서, 기
관 경영진에 대한 업무 일체를 중단시키고자 한다.
이는 그동안의 최덕인 경영진의 행태를 미루어보아 사태해결을 위한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으며, 오히려 할테면 해봐라라는 식의 자세와 함께, 허위
사실 유포 등을 통해 우리 노동조합의 파업을 유도하고 있고 오히려 불법을
자행할 것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 이러한 경영진에 대해 응징의 의
미와 함께, 본격적인 대정부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포하는 의미에서 다음과
같은 요구를 통해 한국과학기술원 행정동에 대한 봉쇄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 다 음 -
1. 사태해결의 의지없이 정리해고 강행을 통해 시설 조합원에 대한 생존권을
유린하고 나아가 전체 직원에 대한 고용불안까지 조장하는 무능력 무소신 최
덕인 경영진은 즉각 퇴진하라!
2. 연구현장을 무시하고 노사간 자율교섭을 인정하지 않는 과기부는 즉각 해
체하라!
3.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노동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김대중 정권은 즉각 퇴진하라!
4. 연구현장 종사자의 고용불안 가속과 복지축소 등을 자행하는 기획예산처
의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경영혁신 지침을 즉각 철회하라!
2001년 1월 16일
민주노총/공공연맹/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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