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철폐를 위한 100일 문화행진단 대전지역 환영식
무한경쟁으로 전체 민중의 삶을 파편화하고 개별화하는 신자유주의에 맞선 우리의 투쟁은 자신의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시야를 갖지 않으면, 자신의 투쟁에 갇힐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수년동안 노동문화진영에서 거론해왔던 [일상의 모든 것과 싸워라]는 아직 그 구체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합니다. 또한 비정규직, 여성, 장애, 이주노동 등 자본의 분할전략에 맞선 다양한 공동투쟁에도 불구하고 미약한 것이 현실입니다.
[차별철폐를 위한 문화행진]은 노동자의 삶을 파탄으로 몰아넣고, 일상을 장악해 들어오는 신자유주의의 공세에 맞서 노동자 일상활동 및 일상투쟁의 의의를 알려내고, 투쟁의 내용을 강화하자는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자본에 의해 찢기고 개별화되어 경쟁을 내면화 하는 것이 우리 운동의 가장 무서운 적일 것 입니다. [차별철폐를 위한 문화행진]은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장애, 여성, 교육, 가부장적 권위 등 모든 차별철폐를 위한 공동행동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차별철폐를 위한 문화행진]은 누군가 일방적으로 만들어 가는 방식이 아닌, 노동자의 삶의 현장에서 서로 나누고, 모자란 것은 채워주는 열린마당이 되었으면 합니다. 각 부문운동 단위가, 참여하는 한 사람, 한사람이 각종 차별을 철폐한다는 마음을 갖고 함께하면 될 것입니다.
서울 청계천에서 울산까지 전국의 공단을 따라가는 '걷기'는 그런 마음들이 모아질 수 있는 줄기가 되고, 거리공연과 만남의 자리는 그런 모습을 확인하고 힘을 다질 수 있는 연대의 마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차별철폐를 위한 문화행진단]이 2003년 5월 1일 ∼ 8월 9일까지 100일간의 대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충북을 거쳐 5월 31일 대전지역(신탄진)에 입성하게 됩니다.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장애, 여성노동자들과 같은 불안정노동에 의해 차별과 억압, 착취받고 있는 모든 동지들과 함께하는 행진입니다.
불안정노동철폐를 위해 투쟁하는 동지들이 대전에 온 것을 환영하고, 대전지역에서 머무는 동안 함께 투쟁할 것을 모으는 자리입니다.
대전지역 노동, 정당, 사회, 시민, 학생단체들과 지역동지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시 : 2003년 5월 31일(토) 오후 5시 30분(오후 5시 집결)
■ 장소 : 신탄진역 광장
■ 내용 : 아래 참조
■ 주최 : 대전지역 불안정노동철폐를 위한 연대회의
■ 주관 :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철도노조 대창지방본부, 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대전노동자회, 민주노동당 대전시지부, 대전노동자의 힘, 대전지역학생연석회의 (無順)
■ 문의 : 김철호 (934--5228. 019-440-8618) // www.lcnet.org/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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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대회 프로그램
◎ 17:00 - 신탄진역 집결
◎ 사전행사 개회선언(17:30 ∼18:10)
- 대오정비 및 자리배치
- 길놀이
- 학생노래패 노래공연
- 연대투쟁사
◎ 본행사 (18:10∼19:30)
- 개회선언
- 노동의례
- 내빈소개 및 참가단위 소개
- 대회사
- 격려사
- 노래공연
- 대전지역 불안정노동철폐투쟁 보고
- 율동공연
- 100일문화 행진단 인사
- 연대투쟁사
- 춤공연
- 폐회선언
대전지역 불안정노동 철폐를 위한 연대회의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민주노동당 대전시지부, 사회당 대전시위원회, 대전노동자회 노동자의 힘, 참여자치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 대전여민회 여성노동센터, 실업극복연대 일어서는 사람들, 외국인 종합지원센타, 대전지역학생연석회의. 민주노동당 충대학생위) (無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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