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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안전기술공단, 노무현정권 최초의 직장폐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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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이하 시설안전공단, 이사장 최길대)이 6월 12일
새벽 0시부터 기습적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함으로써 60일째 진행되던
노동조합의 전면파업이 더욱 극한투쟁으로 치달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설안전공단의 직장폐쇄는 지난 60일간 노동조합이 합법적이
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파업을 진행해왔고, 최길대 이사장 자신이 6월
10일의 교섭석상에서 노동조합에게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던 점과
의정부노동사무소가 노사양측에 중재안을 제시하기 직전 시점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설득력과 정당성이 결여된 것이며,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최초의 직장폐쇄라는 점에서 파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지부는 노조를 설립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으나 최길대 이사장이 노조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자,
단체협약의 단 한 개 조항도 합의되지 않은 상태로 지난 4월 14일 이
후 전면파업을 벌여왔다. 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섰는데도 사측이
아무런 성의를 보이지 않자, 노동조합의 이성우 위원장과 강영구 지
부장이 6월 9일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하였고, 국회 건설교통위
원장인 신영국 의원의 지구당 사무실(경북 문경)에 20여명의 조합원
들이 6월 10일 이후 점거농성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으로는,
최길대 이사장은 파업 과정 내내 대구지하철, 노량대교 등 주요 시설
물 안전진단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허위보고를 일삼아 노동조합의
강력한 항의와 국회의 엄중한 추궁에 시달리고 있던 터였다.
갑작스런 직장폐쇄에 맞서 전국과학기술노조는 전국 간부들에게 비상
대기지침을 내리는 한편, 시설안전공단지부쟁의대책위원회를 긴급히
소집하여, 시설안전공단의 무모한 직장폐쇄를 규탄하고, 직장폐쇄에도
불구하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른 파업투쟁은 변함없이 공단 안에서 계속
할 것을 결의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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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3-06-12 09:55: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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