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경제특구 신청 철회
대전시는 지난해 7월 정부에 낸 대전지역 경제특구 지정 신청을 철회하고, 앞으로 경제자유구역법에 근거한 경제자유구역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1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전시는 경제특구 지정 요건에 맞지 않을 뿐아니라 대덕연구단지가 있어 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는 지방과학기술진흥법에 따른 종합연구개발특구 지정에 전념하기 철회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경제특구 지정을 신청했던 대전시가 가장 먼저 철회를 밝혀 앞으로 현실적 여건을 무시한 채 마구 경제특구 지정 신청을 했던 다른 자치단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의 이런 조처는 경제특구 지정 신청을 철회하도록 요구한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와 협의끝에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전시의 용단에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전지역본부는 그러나 현 정권에서 추진하는 제2의 경제특구법이자 경제특구 전국화의 도구인 ‘지방과학기술진흥을 위한 법’제정 저지를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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