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 겁먹은 자본 야비한 탄압을 시작했다!!
사측의 탄압이 날로 더하고 있다
노동조합에 대한 공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하청지회가 설립되고 탄압이 여러 측면에서 이어졌다. 원청 자본과 하청 자본은 하청지회의 존재를 겉으로는 계속 무시해왔지만 뒤로는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탄압을 지속하고 있다. 조합원 총회가 상정되고 이제는 탄압의 모습이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탄압의 양상
먼저 조합 간부들에 대한 해고와 징계의 수위를 높여나가고 더욱 확대한다. 사내하청지회 부지회장, 사무장, 회계감사에 이어 문화부장을 해고했다. 그리고 동서 조합원 6인에 대한 해고와 농성 참가자 11명에 대한 집단적으로 1개월의 정직을 내린 상태이다. 또한 지회 간부 전원에 대해서는 정직, 감봉, 견책 등의 징계를 내렸고 수습기간이 하루 남은 조합원을 계약해지시키고 일반 조합원들에게 감봉, 견책 등을 내린 상태이다.
두 번째로 물리력을 동원한 현장 통제와 강압적 공세가 이어진다. 이미 부당해고에 맞서 현장 진입을 했던 사무장에 대한 감금이 있었고 어제(17일 화요일)는 하청지회 문화부장에 대한 폭행이 있었다. 그리고 각 식당에 게시한 총회공고 선전물을 주말을 이용해 철거하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자행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물리력 까지 동원해 조합 활동을 가로막고 있다.
다음으로 각종 이데올로기 공세를 자행하고 있다. 조합원 총회와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엄연한 합법적인 활동이다. 하지만 무엇이 두려운지 총회에 대하여 여러 수단을 동원해 막으려한다. 개별 면담을 통해 총회에 참여하지 말 것을 협박하거나 우회적으로 총회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부 관리자들은 조회시간을 이용해 공개적으로 총회가 불법이라고 떠들고 다닌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불법 부당노동행위라는 사실을 아는지 궁금하다.
원청자본의 직접적 개입
탄압의 과정에서 두드러진 것이 원청자본의 직접적인 개입이다. 지금 현대자본과 업체들간에는 도급계약이 되어 있다. 도급을 주었기 때문에 업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직접적으로 관여해서 모든 사안을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현대 원청은 조합활동에 대해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공장장의 경고문에 하청지회를 언급한 부분에서부터 조합원의 출입문제나 협상하는 문제까지 어느 한군데 손을 안 쓴 곳이 없다. 교섭을 하기 위해 교섭장소로 이동하는데 원청 관리자가 하청지회 간부에게 "여기는 현대 땅이고 현대 재산인데 왜 들어오느냐"고 으름장을 놓은 적이 있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인간으로 봤으면 이런 막말이 나왔을까?
현대 원청의 직접적인 개입은 지금까지의 탄압의 핵심에 자신들이 있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직접 개입할거면 뭐하러 도급을 주었는지 모를 일이다. 모두 직영처리해서 직접 관리하지.
정규직, 비정규직의 연대투쟁을 벌이자
아산공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금의 탄압은 정규직, 비정규직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이미 정규직 노동자들도 의장공장 파업과 관련해 21명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다. 각종 징계와 더불어 손해배상마저 청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뿐 아니라 울산의 비투위(비정규직투쟁위원회)에 대한 탄압도 점차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현자노조가 사측과의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임단협 교섭에 임하는 사측의 무성의한 자세는 또다른 방향에서의 탄압이다. 교섭을 궁뱅이처럼 최대한 느리게 진행하면서 노동자들의 힘을 빼고 한편으로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노동자에 대한 탄압은 노동자의 힘으로 막아야한다. '노동자는 하나다'. 하나된 힘으로 단결해 나가야 지금의 총체적인 탄압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노동자들에게는 단결만이 살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하청지회의 총회사수로 탄압을 돌파하자
총회가 오늘(18일 수요일)부터 이틀간 진행이 된다. 총회에 압도적으로 참여해 쟁의행위를 결의하자. 그것은 합법적이고 너무나도 정당한 노동자의 권리이다. 총회를 힘있게 사수하는 것이 지금의 노동운동 탄압에 대한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길이다.
문화부장에 대한 폭행!
엔진공장 업체인 태승에서 한명의 해고자가 발생을 했다. 지회 간부를 맡고 있는 문화부장 강신한 동지이다. 조퇴를 하고 나와도 무단이탈로 처리되면서 근퇴가 안좋다는 이유로 해고를 시켰다. 이에 부당함을 항의하며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문화부장을 관리자들이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실랑이를 벌이는 중에 태승의 관리자뿐 아니라 원청 관리자들도 몰려와 문화부장을 제지하고 밀치는 일이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긁히고 팔이 꺾이는 사고가 났다. 이제 물리적인 힘을 동원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현대 자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합법과 불법!?
흔히 하는 얘기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런 기준이 없이 그저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이 말이 딱 맞는 경우이다.
업체 관리자들이 자주하는 얘기중에 '불법'이라는 말이 있다. 하청지회의 활동이 불법이고 파업이 불법이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합법적인 활동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한다.
정부에서도 합법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불법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한다는 이야기를 지겹게 해댄다. 과연 합법이라는 것이 언제 적용되는 것인가? 법이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져야함에도 사실 그렇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있는 법마저 제대로 악용되고 있다.
회사에서 언제 '합법적인' 연월차 보장을 했는가? 월차를 쓰려다 식칼테러를 당해야하고 특근을 안하려해도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빠져야한다. 노동자들에게 유리한 것들은 쏘옥 감추고 불리한 것만 가지고 원칙 운운한다.
전태일 열사가 있으나마나한 근로기준법의 화형식을 하면서 함께 산화해가신지 이미 30년이 넘는다. 하지만 아직도 노동자들을 위한 법은 지켜지지 않고 악법만 가지고 불법이네 뭐네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하청지회에서 실시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어디까지나 합법적인 활동이다. 불법이네 아니네 협박하지 말고 합법적 활동에 대해서 인정할 부분은 인정을 해라.
조합비 냅시다.
월요일 통장에 모두 월급이 입금되었죠?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리는 없지만 그래도 조합비 1만원 떼서 냅시다. 가정살림이 어렵지만 조합의 살림도 어렵습니다. 우리가 투쟁을 하는데 조합비는 꼬~옥 필요한 것이죠. 라인대표를 통해 내 주시던가 개별적으로 송금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계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현자사내하청지회 공식계좌
오지환 농협 483810-52-098514
죄송합니다
집회가 연기되었습니다
20일 예정되었던 총력집회가 연기되었습니다. 여러 일정이 겹치고 사정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일정에 혼선을 드려 죄송합니다. 집회는 다음주 초에 잡힐 것 같습니다. 확실히 집회가 계획되면 자세한 일정과 세부사안을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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