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이 민노총간부 고발
"NEIS 중단하라" 편지 보내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과 관련, 학교장이 NEIS 시행 중지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대전지부 간부를 검찰에 고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전지역 공립 인문계고 교장단(회장 송촌고 송성순 교장)은 24일 NEIS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민주노총 대전지부 간부 박모씨를 대전지검에 공무집행방해로 정식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송 교장은 "지난 19일 민주노총 대전지부 간부가 각 학교 교장 앞으로 NEIS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며 "이해 당사자가 아닌 민주노총에서 학교 행정에 대해 협박성이 짙은 편지를 학교장들에게 보낸 것에 대해 심히 불쾌하며,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송 교장은 또 "대전지역 인문계고 교장단에서 이 문제에 대한 성토가 있었고, 교장단의 뜻을 모아 24일 대전지검에 발송인 명의로 돼 있던 민주노총 간부 박모씨를 고발했다"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2003-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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