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노조 결전의 날이 다가온다.
지난 4월 7일 부터 전국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했던 대로 험난한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차에 걸쳐 교섭을 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 오후 건설산업연맹 단체교섭 회의장에는 한동안 싸늘한 냉기가 흘렀다.
협동사 교섭위원들은 "내부적으로 회원사들끼리 의결절충 결과"라며 사측요구안이라고 제시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유일교섭단체 불인정, 최저임금 23만원 삭감,회사비방금지, 조합원우선채용은 회사 인사권으므로 관여금지,해고조항 13개항으로 확대,상여금/성과급 삭제 등등>
사측은 단체교섭 첫날, "금년은 노사상생을 기회로 삼자!"는 말을 누누히 강조했다. 현재의 건설경기 불황이 닥칠것이라는 것을 이미 몇해전부터 예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들은 계속해서 타워크레인을 무작위로 수입을 했다. 엄밀히 따지자면 건설경기 불황이 원인이 아니라 업체간에 덤핑출혈과다경쟁이 원인이다고 할수 있다. 사측들은 "오죽하면 덤핑을 치겠냐?"는 명분을 내세우나,이건 변명일 뿐이다. 하루 10시간이상 근무하는 타워크레인기사 월급이 230만이라면 연장근무수당 빼고나면 155만원이 고작이다.
현장이 종료되면 평균 3~5개월 실업상태에 놓이는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월급이 너무 많다는 논리인가?
몇년동안 건설경기가 호황인 틈을타 임대업체들은 사무실을 늘리고, 승용차를 고급화하고, 골프회원권을 구입하는데 혈안이되었다.
벌써 보름동안 타워크레인 사고로 인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노동부는 건설자본들의 이윤을 위해 현행 입법예고대로 <와이어지지고정, 풍속 20미터>를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한 나날과 타워 기사들 대부분이 새벽에 출근을 하기때문에 개인차량운영비로 평균 30만원 이상을 개인지출하는 가운데 타워 노동자들의 목을 조여 위기를 모면해보려는 사측들의 행태를 이제는 가만히 볼수 없다.
이제 부터 대화와 타협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판단된다. 이와관련 긴급중집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다음주 중으로 전국순회총회를 개최하여, 현 위기상황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강력한 투쟁의 결의를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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