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4월부터 단체협상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측의 억지 주장으로 인하여 가슴 아픈 현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노동조합이 무엇입니까?
힘없는 노동자들이 “더 이상 사용자들의 노동착취에 노예처럼 살지 말고, 인간답게 살아보고자 만든 조직이 아닙니까?”
우리나라 노동조합법에도 노동조합이란 “근로자가 주체가 되어 자주적으로근로조건를 유지.개선하고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대중조직”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I M F 그 참담하고 힘든 터널을 참고, 견디며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노조원이라고 찍혀서 회사들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취업도 힘들고 월급의 절반이상을 감수하며 목이터져라 파업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가족을 등지고, 차가운 맨바닥에서 주린배를 참아가며 노숙투쟁을 하기도 했습니다.
평생가보지 못했던 경찰서 검찰청을 벌금고지서와 진술서를 가지고, 죄인처럼 불려다니기도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눈물뿐입니다
모두가 주 5일제를 한다고 온 국토가 행락차량으로 들떠 있건만 아직도 우리나라 건설현장은 일요일도 없이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 이상 노예처럼 살순 없다.”
“최소한 일요일만이라도 쉬어보자”고,지난 2년반동안 찬바람을 맞아가며, 건설현장 역사상 최초의 “일요일휴무” 쟁취도 하였읍니다 하지만 그들은 타워기사들의 임금을 중간에서 수 십 만원씩 칼질하고 용역업체와, 개인 소사장들이 주축이 되어 민주노조, 건설현장의 선봉에 서서 투쟁하는 전국타워크레인기사 노동조합 동지들를 짖 발으려고 하고 노예처럼 부려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동지여러분!! 이제는 우리가 심판를 할때가 되었읍니다.더이상의 치욕스러움를 묵과 할 수가 없읍니다. 파업만이 우리의 살길임를 온 천하에 공표하고 투쟁 합시다. 총 파업으로 반드시 응징 합시다. 투쟁 하여 얻은 세상 자식 만대에 길이 물려 줍시다 동지 여러분 함께 하여야 합니다. 개개인의 힘을 모아 투쟁 합시다.
"총파업 총투쟁으로 인간답게 살아보자"
타워 노조의 파업은 준비가 다 되어 있음니다 이땅의 주인이신 동지 여러분 지켜 보아 주십시요 투쟁 투쟁 단결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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