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부터 창원병원 사거리에서 울산건설플랜트노조 관련 선전전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지역본부동지들과 함께 저희가 결합해 하기로 했었는데 유인물이 도착하지 못한 관계로 계획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에게 울산의 진실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는데 진행하지 못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금속노조 시티즌정밀지회에 가대위동지들과 함께 방문하여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아쉬움을 달랠수 있었습니다. 시티즌정밀은 약 200여명의 시계를 만드는 여성중심의 작은 회사입니다.
일본계 자본이 운영하고 있는데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있던 동일회사가 이미 철수했고 시티즌정밀도 언제 철수를 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신 사무장님과 쟁의부장동지 그리고 대의원동지들은 어려운 조건에서도 저희들의 상황과 울산건설플랜트노조의 상황을 들어주시고 최대한 연대해주실 것을 약속해주셨습니다. 동지들과의 대화에서 작지만 당차고 굳건한 노동조합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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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티즌정밀지회 사무장님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금강화섬노조 - 선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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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탄압을 견뎌내고 전진하고 있는
대림자동차지회
가대위동지들과 바로 금속노조 대림자동차지회를 방문했습니다. 이경수지회장님과 천금수부지회장님께서 저희들을 맞아주셨습니다.
대림자동차지회는 조합설립때부터 사측의 엄청난 탄압을 이겨내고 노동조합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지회장님은 91년 100여명의 대량해고를 당하기도 했고 노조자체가
와해되기도 했었지만 선배들의 불굴의 투쟁으로 지금에 이르렀다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이미 10년전부터 손배가압류라는 무기를 사측에서 사용해왔지만 선배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투쟁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은 사측도 손배가압류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씀과 함께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또한 26일 있을 경한정밀 앞 화섬연맹집회에도 가능하면 참가하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지회장님은 가대위동지들의 설명을 듣고 많은 공감을 하시면서 27일 울산 전국노동자대회에도 최대한 조직해서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식당에서 점심선전전을 함께 하고 식사도 하자는 지회장님의 제안이 있었지만 가대위동지들의 일정 때문에 인사를 나누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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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자동차지회 동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금강화섬노조 - 선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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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GM대우자동차 창원지부 동지들
가대위동지들은 일정이 있어 오후에는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점심식사 후 울산건설플랜트노조의 유인물이라도 들고 GM대우자동차 창원지부 동지들을 찾아갔습니다.
지부장님과 대부분의 간부동지들은 본조에서 임시대대가 있어 상경하셨고 박종철 사무장님과 다른 간부동지들이 저희들을 맞아주셨습니다.
GM대우자동차 창원지부는 2000년도에 설립된 5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노조(?)이지만 독자적으로 비정규직 사업을 벌이고 있는 지부였습니다.
일부 조합원들이 비정규직을 정규직 고용의 방패막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설득하기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소위원 간담회와 함께 임원들이 직접 현장을 순회하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강한 노조라도 투쟁이 없으면 무너지게 된다'는 지회장님의 말씀은 저희들의 가슴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지난 4월 10일 설립된 비정규직지회는 원청인 GM대우로부터 아직 인정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6개의 하청업체와는 교섭을 진행하고 있고
임시로 노조사무실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상근직이 없는 상황에서 운영이 되다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비정규직지회도 방문하고자 했지만 지회장님이 사무실에 없어서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 ▲ GM대우자동차 창원지부동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강화섬노조 - 선전부 |
화섬연맹 소속 동서식품지회
창원지역에는 화섬연맹소속 사업장이 동서식품과 몽고식품지회 두곳 밖에 없습니다. 저희들은 우선 동서식품지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방문이었지만 하진완지회장님과 서효대사무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동서식품지회는 사측에 임단협교섭을 통보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산별전환후 단체협약 전문을 변경해야 함에도
사측에서는 잘 받아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회장님께서는 같은 연맹소속 사업장으로서 26일 연맹집회에 최대한 결합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음료수 두 박스도
챙겨주시면서 저녁식사를 함께하자고 하셨지만 경한정밀 방송과 선전전 때문에 마음만 받기로 하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동서식품지회장님과
조합원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 동서식품지회장님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강화섬노조 - 선전부 |
이후 일정 공유와 하루 평가
저희들은 GM대우자동차지부 동지들이 비정규사업을 최선을 다해 하는 것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규직조합원들의 정서가
만만치 않음에도 끊임없이 설득하고 비정규직지회를 지원하는 것이 진정한 노동자의 단결된 모습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같은 화섬연맹소속 사업장인 동서식품지회를 방문하면서 따뜻한 지지와 지원을 약속받고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틀 밖에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자는 결의도 했습니다.
| ▲ 일정 공유와 평가를 하고 있는 모습 @금강화섬노조 - 선전부 |
노동자는 하나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강력한 투쟁만이 살길이다! 끝까지 투쟁하자!
노동자의 단결투쟁! 노동탄압 박살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