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경 투쟁 2일차!
박유재 회장 집 앞에 1인 시위!
흑석동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박유재 회장집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엔텍지회 조합원
충북 영동 농공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금속노조 엔텍지회는 주방가구를 제작하는 회사로서
작년에 매출 600억을 남겼을 정도로 주방가구 업체에서 독보적인 기업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엔텍회장인 박유재는 70만원도 안되는 임금으로 그동안 우리 엔텍 노동자들을 부려 먹었습니다.
15년차 여성노동자의 임금이 고작 63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젊은 관리자들의 욕설과 반말 그리고 잔업수당, 월차 휴가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일했습니다. 불평 한마디에 늘 회사는 우리보고 나가라고 윽박질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4월 5일 노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그러나 박유재 회장은 두달이 지나도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조합원들을 거리로 내쫓았습니다. 그래서 6월 1일부터 엔텍 정문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으며, 6월 7일부터 서울상경하여 박유재 회장 집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면파업 29일차. 직장폐쇄 23일차를 맞이하지만
우리 엔텍지회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
엔텍지회 조합원들은 정문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단결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엔텍지회 조합원들은 매일 아침에 엔텍 정문에 모여서 결의대회를 가진후에, 영동시내 거리선전전을 진행한다. 매일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아무도 찡그린 얼굴 하나 없이 민주노조 사수! 기치를 내걸고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동작구 흑석시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서울 상경한 엔텍 조합원들
어제 이어서 오늘 이틀째 서울 상경투쟁을 전개했습니다.
박유재 회장 집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전개하고, 흑석시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생각외로 좋았습니다. 덥다고 얼음과 생수를 가져다 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힘내세요” 라면서 파이팅을 외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심지어는 “나쁜 녀석들” 이라며 욕설과 입구문을 발길질 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틀동안 서울 상경 하면서 이 순간 만큼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