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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사측과 울산광역시는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라.
지금 울산시청 남문앞에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부당한 해고에 항의하고 울산시장에게 대책을 촉구하는 노숙농성을 14일재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SDI와 계약관계를 맺고 있었던 사내업체 “하이비트” 여성노동자들로 지난 3월 일방적인 계약해지로 인해 사실상 부당해고를 당했다. 삼성SDI 라는 대기업이 지금까지 비정규직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이익을 남겨온 것도 부끄러울진데 사업변경을 이유로 열심히 일하던 여성노동자들이 다른 일을 준비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해고한 것에 대해 우리는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노동자의 생존권과 시민으로서 살아갈 권리조차 박탈한 천박한 행위라고 단언한다.
삼성SDI 사측은 이미 98년부터 8천명에 달하던 정규직 노동자 중 4천여명을 구조조정하고 98년도 사내기업에 전환사원으로 배치하여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했으며, 2001년 비정규직 노동자 3천명을 대거 모집하여 정규직 3천명,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전환된 2천명, 신규채용된 비정규직 3천명으로 구조조정 전의 생산인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2005년에 비정규직 2천명을 정리해고 하였으며 2007년 브라운관 전체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3천명 이상이 구조조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투쟁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도 이 과정에서 대량해고를 당한 것이다. 삼성SDI 발전역사는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양산의 역사였던 것이다.
이 와중에 울산시와 삼성SDI 는 2006년 4월 삼성SDI 부산공장이 있는 울주군 삼남면 가천,방기, 상천리 일대에 시비 4392억을 들여 하이테크 밸리를 조성하고 PDP 공장을 증설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울산시는 이 곳을 일반산업단지에서 지방산업단지로 변경하고 전기, 상하수도, 공업용수, 진입도로등 기반시설을 시비를 들여 설치키로 하였다. 울산시는 하이테크 밸리 조성과 삼성SDI 의 PDP공장 설립으로 3천명의 고용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하지만 삼성SDI는 고용창출은커녕 대대적인 인력구조조정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량해고하고 정규직 노동자에 대해서도 브라운관 사업중단을 이유로 1700여명의 노동자를 구조조정 하겠다는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도 신규채용이 아닌 천안, 수원에 있던 삼성노동자들이 대부분이다.
울산시는 막대한 예산지원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신규고용 창출은 커녕 대량해고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008년에 시비 1300여억원의 예산반영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박맹우 울산시장은 시민들에게 공언했던 3천 여명의 신규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명확하게 답해야 한다.
시민의 혈세로 공장부지를 조성하는 것이 기업의 일방적 이익으로 전환된다면 이는 110만의 울산시민을 기만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울산시는 4300억이나 시민의 혈세를 들여 공장부지를 조성하는 만큼 이익을 보는 기업에 대해 더 이상의 인력구조조정 중단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보호 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을 요구해야 한다.
삼성SDI 사측은 극단적인 인력구조조정을 중단하고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또한 부당하게 해고한 노동자들을 원직복직 시키고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원청사업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대기업이 해야 할 최소한의 윤리경영일 것이다.
민주노동당 울산광역시의원(윤종오,이은주,이재현,이현숙)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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