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어제 전 조합원 단식농성 2일차를 맞아
기륭공장 앞에서 공대위 차원의 기륭단식농성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이 힘차게 열렸습니다. 각계각층
동지들이 기륭사측을 규탄하며 강력하게 정규직화
실시를 촉구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모두 구로역 cctv철탑농성장으로
이동해 힘찬 집회를 통해 기륭앞 3차투쟁에 총력집중
할것을 결의하며 17일차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남부지회 구자현 수석동지를 내려보냈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고생을 한 구자현 수석동지의 쾌유를 빕니다.
그리고 저녁 7시에는 기륭공장 앞에서 투쟁문화제를 열었습니다.
많은 동지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문화제가 끝나고는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께서 보좌관들과 함께 단식농성장에
방문해 죽염, 마그밀,효소 등등 단식물품들을 전해주셨습니다.
비가 왔다 땡볕이 들었다 날이 변덕스러워 조합원들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단식농성을 전개하고 있을 때
보란듯이 주식매수를 통해 최대주주로 등극한 최동열 회장과
배영훈 대표이사 모두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단식하고 있는 모습을 대표이사가 웃고 들어가는걸 보고
너무 큰 분노를 느꼈습니다.
천일동안 그렇게 뒷통수를 맞았으면서 우리는 또 순진하게
회사를 믿으려다 뒷통수를 맞았습니다. 간,쓸개라도 빼줄듯이
"여러분이 너무 안됐다.나는 그전에 다른 대표이사들과 다르다.
문제를 풀고싶은 내 진심을 믿어주라''
라고 말하던 대표이사 에게 또 속은것입니다. 회사는 단식농성에
돌입한 우리를 바로 고소했습니다. 금천서에서 조사받으러 오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쓴웃음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더이상 속지 않을것 입니다. 대표이사가 우리를 기만하게 뒤에서
조종했던 최동열 회장과 전면적인 투쟁을 할것입니다! 사측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려고 한다면 우리도 마땅히 죽음을
각오하고 투쟁할것 입니다.
* 매일 기륭앞에서 저녁 7시에 투쟁문화제가 열립니다.
투쟁문화제에 함께 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