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트-콜텍, 하이텍 공동투쟁 승리!!
고공농성 9일차. 오락가락 하는 비 속에서 콜트-콜텍. 하이텍 공동투쟁단의 투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시작된 대전청 면담은 오늘 새벽 두시까지 진행됐습니다. 하루를 넘기는 시간까지 근로감독관들은 청장실 앞에서 조합원들을 막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마치 용역깡패나, 구사대들이 하는 짓을 노동자들을 보호해야 할 노동부 근로감독관들이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대전청은 새벽 2시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권자들을 교섭에 응하게 할 수 있도록 양심을 걸고 최선을 다할테니 믿어달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전했습니다. 공동투쟁단은 이 말의 전부를 믿을 수는 없었지만 다음 투쟁 일정을 위해 뱉은 말에 책임을 다할 것을 거듭 강조하며 면담을 마무리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새벽 고속도로를 달려 농성장에 도착한 콜트-콜텍. 하이텍 공동투쟁단은 잠깐 눈을 붙이고, 아침선전으로 오늘 하루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공동투쟁단은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하이텍 연구소앞 선전전을 위해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인천에 도착해보니 남동공단의 하이텍 연구소가 그자리에서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8월 오창 농성을 진행하면서 확인한 장소였습니다. 2005년 구로공장에서 오창으로 도주이전을 했던 것처럼, 하이텍 조합원들에게 위치가 드러나자 마자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다니, 참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기운이 좀 빠지기는 했지만 주변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투쟁하고 있는 기륭동지들과의 연대를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동지들의 지지방문과 연대에 감사드립니다.
콜트-콜텍.하이텍 공동투쟁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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