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갑숙 회장은 직원기만행위와 노동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사측은 지난 4월 6일 조합간부 전원 해고와 조합원 50명에 대한 징계를 단행하였고, 2005년 7월 1일자로 해당 조합원에 대한 정기승호를 누락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파렴치한 행위들을 정당화시키기 위하여 A4지 13페이지 분량의 충남지방노동위원회 판결내용 중 극히 일부만을 발췌하여 마치 자신들이 행한 행위가 정당하였다는 것처럼 권력에 심취하여 직원들을 협박하는 식의 글을 5명이 연대하여 게시함으로서 또 다시 말장난으로 직원들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작금 우리 한국선급 사태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2005년 2월에 퇴사하기로 합의서에 서명을 한 당사자가 합의서를 번복하고 뻔뻔스럽게 회사 내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갖 부조리와 부도덕한 행위의 선봉에서 회사공금을 탕진한 자들이 급기야 왜놈의 돈을 빌려서 회사를 이전하겠다고 부산시와 밀실에서 계약을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회사를 수백억의 빚더미에 올려놓은 장본인들이 이에 항의하는 직원들의 등에 비수를 꼽고 직원들의 등골을 빼먹는 짓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선급 선후배 직원들은 직원 출신 상무이사들의 회사공금집행 내역이 이 갑숙 회장의 부조리 이상으로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선급 사태에 대한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직원까지 포함된 직원들의 정기승호를 누락시키는 자들이 무슨 낯으로 다시 직원들에게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입니까? 이들이 누구입니까? 이들은 바로 직원 출신 상무들로서 같은 직원이었던 자들이 자질여부와 상관없이 줄 잘 선 득에 어느날 상무가 되었다고 권력에 취하여 직원을 해고하고 승호를 누락시키는 등 동료직원들을 핍박하고 회사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금번 충남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인정하면서도 결국은 사용자의 손을 들어준 결과입니다. 이것이 노동자의 한계이고, 노동계급의 한계이고 자본의 힘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충남지노위의 보수성에 대하여 몇 년 전 민주노총대전본부가 지노위를 상대로 항의집회를 하고 지노위의 노동자대표가 전원사퇴까지 하였다는 사실만으로 그 정도는 짐작이 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충남지노위에서조차 부당해고를 판결하였다는 것은 판결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갑숙 회장을 포함한 상무들의 부도덕과 독단적인 회사 경영이 얼마나 정도가 심한가를 법의 잣대로 봐서도 용납이 안 되는 사항으로 이에 대한 질타라고 할 것입니다.
이제 사측은 주5일제와 관련한 근로자의 복지문제조차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이미 5월에 교섭을 요구하였으나 사측은 미온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말로만 노조와 협의를 하겠다고 하고 7월 1일자 시행조차 일방적으로 단행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현재 한국선급의 현실입니다. 저들에게는 우리 400여명 직원은 안중에도 없으며 오로지 권력으로 통제하고 군림하려는 것뿐입니다. 끊임없이 노동탄압을 자행하면서 노동조합을 와해하려하고 조합원 개개인을 핍박함으로서 조합을 분열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후배 직원여러분!
노동조합이 비리를 저질렀습니까? 노동조합이 회사를 수백억의 빚더미 회사로 만들었습니까? 그리고 과연 한국선급은 깨끗한 회사입니까? 만약 한국선급이 모든 직원이 자부심을 가질 만큼 깨끗한 회사라면 거기에 걸맞게 우리 스스로 회사를 바로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선급을 바로세우는 길은 바로 우리 모두가 일심단결하여 한국선급이 한 두 사람의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합의서를 파기하고 한국선급을 파행으로 몰아가는 이 갑숙 회장를 비롯한 경영층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노동조합이 투쟁을 한 것은 모든 직원의 근로복지를 향상시키고 회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것이었지 회사를 파국으로 몰아가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온갖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행위를 일삼는 이 갑숙 회장과 그를 비호하며 직원들의 등에 비수를 꽂고 출장비를 이중청구까지 하는 등 부조리 면에서는 이 갑숙 회장에 버금가는 직원 출신 상무이사들에게 우리가 기대할 것은 없습니다. 또한, 현 한국선급 노사분규의 원인이 노동조합에게 있는지 아니면 합의서를 파기하고 직원의 복리후생비까지 탕진하면서 온갖 부조리의 산파역을 하고 있는 이 갑숙 회장과 나수현 본부장에게 있는지 한국선급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이미 판단을 하였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선급 노사분규의 근본원인을 노동조합에 전가시키고 직원들을 희롱하는 허구와 가식으로 점철된 사측의 구차한 변명은 대꾸할 가치조차 없습니다. 아울러, 충남지방노동위원회의 판결문 전문을 조합원 동지들과 한국선급 직원 모두에게 공지하는바, 끝까지 자기반성 없이 직원들을 우롱하는 사측의 허구성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조합원 동지여러분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노동조합의 탄압과 핍박받는 조합원 동지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오직하나 총단결뿐이며 이러한 총단결에는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낙하산 이 갑숙 회장과 그를 비호하는 직원출신 상무들 그리고 그들의 주구 역할을 하는 자들에 의한 노동탄압과 노동조합 와해 시도를 우리는 반드시 물리쳐야 할 것이며, 우리 260명 동지들이 총단결 한다면 반드시 승리하리라고 확신합니다.
< 충남지방노동위원회 결정사항 >
1. 피신청인이 신청인 홍영웅, 백영철, 임상섭, 조재기, 임동진에게 2005.4.7행한 해고는 부당해고임을 ‘인정’한다.
2. 피신청인은 신청인 홍영웅, 백영철, 임상섭, 조재기, 임동진을 즉시 원직에 복직시키고, 해고기간 중 정상적으로 근로하였다면 지급받았을 수 있었던 임금 상당액을 지급하여야 한다.
3. 피신청인이 신청인 김성주 등 32명에게 2005.4.7.행한 부당경고 및 주의구제신청은 이를 ‘각하’한다.
4. 나머지 신청은 이를 ‘기각’한다.
민주노총․공공연맹 한국선급노동조합 위원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