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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농성 100일을 맞으며…….
오늘 거대자본 군인공제회에 속한 노동자들이 그들의 불법적 경영방식과 사리사욕에 재물로 받쳐져 삶을 이어오던 중 우리 노동자들이 권리투쟁을 할 때 힘겹게 설치한 천막농성 100일을 맞이합니다.
의미를 부여 하자면 100일 동안 잘 견디고 처음의 마음 잃지 않고, 동지들간 우애가 깊어짐에, 충분히 격려를 받기에 합당하다고 봅니다. 또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천막농성에 일백 하루 날을 기약하는 동지들께 무한한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나의 동지로 남는 것이 제게는 영광입니다.
투쟁이 길어짐으로 혹은 우리의 투쟁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우리의 노력이 우리의 의지가 약한 것은 아닌지 의문도 있을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단호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고 우리의 의지는 단 한 번도 꺽인적이 없었으며, 우리의 투쟁 방법은 최선의 방법만을 결의하여 전진해 왔습니다. 이것을 증명해주는 것은 무대에서 행동하는 동지들의 굳은 의지가 살아 있음이 말해줍니다. 그리고 단 한명의 조합원도 탈퇴를 안했으며, 동지들도 아시듯이 지난 연대주점때 조합원들이 보여주신 마음입니다. 지난 20년 자본의 권력에 억눌려있던 세월을 생각하면 이렇게 까지 마음을 모으고 100일까지 천막농성을 사수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습니다.
내일이면 일백 하루의 천막농성입니다. 또 다른 기적이 시작 됩니다. 우리는 처음에 가졌던 열정으로 우리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현장투쟁에 임할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