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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새벽3시 야음을 틈타 노동조합 재산을 절도하고 홍보물을 훼손한 한국선급 사측, 이갑숙회장과 그 하수인들을 규탄한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가 한국선급 사측, 이갑숙회장과 그를 맹종하는 하수인들에 의해서 자행되었다.
한가위 명절이 끝난 9월 20일 새벽 3시 야음을 틈타, 사측 관리자 여러명(10여명이하로 추측)이 노동조합의 엠프, 스피커 및 천막을 절도하였고, 노동조합이 게시한 선전물등을 일방적으로 훼손하고 철거하는 작태를 저질렸다. 이러한 절도행각과 노동조합 선전물 침탈은 한국선급 사측에 의해 사전에 철저하게 모의되고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이는 절도행위자들이 CCTV 작동을 사전에 중지시킨 것으로 보아 명확한 사실로 볼 수 있다.
우리 노동조합은 한국선급 사측의 도발이 9월 23일 해양수산부 국감을 앞둔 시점과 노동조합이 정부(해양수산부)를 상대로 한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는 시점에서 자행된 것에 대하여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노동조합이 이갑숙회장의 비리와 해양수산부장관의 비호의혹을 제기한 바 있고, 이에 대해 노동조합위원장이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된 현 시점에서 이와 같은 도발이 자행된 것에 대해서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노동조합은 절도사실을 인지한 이후 당일 08:20에 경찰에 신고하였고, 사측 관리자들이 절도사실을 시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절도 현행범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체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노동조합이 해양수산부앞 1인시위등 대정부 상경투쟁을 최소한의 수준에서 전개하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13일자 공문을 통하여 노조선전물 문구를 들먹이며 노동조합을 “엄중조치” 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공문을 보내왔다.
우리 노동조합은 사측의 절도행위와 도발이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이갑숙 회장(해양수산부 해난심판원 전원장 출신)을 비호하는 해양수산부 그리고 이를 방관하는 경찰, 해당 노동관서등 총체적 관계사슬에 의해 저질러 졌다는 의혹을 지울수 없다. 그렇지 않다면, 관할경찰은 절도행위 현행범을 즉각 구속해야 할 것이며, 해당 노동관청은 이러한 노동조합 도발에 대하여 적절한 지도감독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이번 도발은 결코 우발적으로 자행된 일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이번 범법행위와 노동조합 도발에 대하여 철저한 조사와 이에 따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며, 선급 노동조합 투쟁의 발단이 된 이갑숙 회장의 비리 사실을 밝혀내고 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하는 바이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밝히는 바이다.
- 노동조합 엠프, 스피커, 천막을 훔친 절도 현행범을 경찰은 즉각 구속하라!
- 이갑숙회장은 비리사실을 인정하여 즉각 퇴진하라!
- 해양수산부는 낙하산 인사인 이갑숙회장에 대한 자기사람 끌어안기를 중단하라!
2005. 9. 20
민주노총 공공연맹
한국선급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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