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가 중심"이라고? 노동자들이 그리도 우습게 보이던??
노동자 정치의 목마름은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 추진되고 있는 일부 정당건설의 모습을 보면
"저자들이 말하는 정치라는게, 현장에 오랜기간 침투해서 노동투사인양 위장하고 있다가
자신들의 입맛이나 조건에 맞는 기회가 오니, 그동안 자신들이 사육해 오던 현장의 활동가들을
그들만의 정치통 속에 모두 쏟아 붓는구나" 라는
더러운 기분을 떨칠수가 없다.
그리고,, 그렇지 않아도 무지개 연합의 우려가 보이는 상황에
짧은 시기에 탄로가 났지만 진보의 탈을 잠깐 썼던 양아치무지개정당 출신 인물을
아무리 금빼지가 탐나도 유분수지, 정확한 반성이나 검증도 없이 무슨 후보라고??
또한
평상시에는 노동자들 앞에서 다른 조직을 비난활동이 마치 자신의 주된 직업인양 잘근잘근 잘도 씹어대며
타 조직의 반감 유발을 기초로 자신의 조직활동을 하던 작자들이
그 작고 아늑한 공간에 수백명씩 옹기종기 모여
그동안 사육해온 현장의 활동가들을 이제는 어떻게 "모조리 한방에 잘 활용해서
자신들의 정치 똥딱기를 시킬지" 사이좋게 오순도순 고민하는 모습은 보고 있자면,,,
이자들 혹시 모두 친인적 이었나? 싶을 정도다.
니네들이 타 조직이나 단체에 항상 해 왔던 것처럼 무조건 반대 이거나, 잘해도 일단 씹어 돌리기가 아니라
요즘 니들이 하는 당건설의 과정을 보면 온갖 의심과 우려를 떨칠수가 없던 차에,,,
일정부분 동감이 가는 글이 있어 한번 퍼 올려본다.
지금 니들 귀에 무슨 비판이나 조언이 들리겠냐만은
이대로 라며는 노동자들의 피만 빨아먹고 실패한 양아치 정당들의 뒤를 밟게 될것이다.
이왕 할거면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잘좀 하라는 뜻에서, 제 발
펌글
(묻지마 계급정당건설, 노동자민중후보전술의 우경화를 비판한다!)
지난 13일 변혁모임이 주최한 전국활동가결의대회(이하 대회)가 열렸다. 선거를 대중투쟁에 복무시키고 정권교체, 야권연대라는 부르조아적 환상을 박살낼 혁명적 노동자민중후보전술을 결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되는 대회여야 했다. 하지만 대회에 이러한 희망과 기대를 갖고 참가한 동지들에게 변혁모임이 보여준 모습은 민노당과 통진당이라는 합법주의세력과 다를 바 없었다. 이번 대회에 현장활동과 대선전술에 대한 깊은 고민을 안고 참가한 동지들을 사전에 결정된 내용대로 그저 추인하고 결의만 하면 되는 수동적 존재로 대할 뿐이었다. 계급정당건설과 현 시기 대선전술에 대한 동지들의 우려와 의문을 단지 이전 토론회에 참가하지 못한 개인적 문제제기로 축소하는 모습에서 변혁모임이 그토록 비판하는 관료주의와 패권주의를 보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최측이 주문한 내용을 결의하는 형식적 결의의 장으로 진행될 뻔했던 대회는 현장에서 달려온 수많은 동지들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변혁적 현장활동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는 노동자계급정당이 어떤 모습인지? 선거투쟁은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지? 동지들의 문제제기를 해소해줄 내용은 소집권자 발언에서도, 자료집에서도, 유인물에서도 명쾌하게 제시되지 않았다. 전투적이고 혁명적인 단어로 도배된 발언과 문구는 정작 그 실체가 합법주의로 경도되고 있다는 사실을 위장하기 위한 화려한 수사에 불과했다.
현장노동자에겐 변혁진영이 민노당이나 통진당과 아무런 차별성이 없다라는 한 동지의 비판은 무엇을 말하는가? 조합원들이 기간 투쟁하라며 뽑아준 변혁진영을 표방한 노동조합지도부가 투쟁은 커녕 양보교섭과 반노동자적 결정을 내렸을 때도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침묵했던 정치조직과 세력이 변혁모임에 참가하고 변혁적 현장실천과 계급정당 건설을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반성없이 변혁과 계급정당을 표방한다고 노동자대중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하기에 혁명적 문구가 아니라 쓰러진 원칙을 바로세우고 흔들림없는 투쟁을 통해 전국전선을 구축하는 것이어야 했다.
하지만 대선 후보로 변혁모임이 추천한 후보군들이 과연 이런 역할의 적임자인지 회의를 품게 만든다. 비정규직투쟁의 상징적 인물로 소개된 후보와 그가 속해있던 조직은 지난 10년간 민노당의 주요한 세력이었으며 통합진보당건설전까지 민노당활동을 이어왔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어떠한 평가와 반성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적은 없었다. 그 뿐 아니라 변혁모임에서 추천한 한 명이 당시 위원장으로 있었던 발전지도부의 어이없는 파업철회결정으로 전국적 연대총파업이 무력화되었던 2002년 파업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소개한 자료집의 한 문장은 변혁모임이 과연 변혁적 현장실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단편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변혁모임이 말하는 노동자계급정당이 과연 어떠한 모습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도 않은 채 그것을 건설하기 위한 추진모임이 결의되었다. 그 모습은 과연 혁명정당일까?
계급정당건설의 유력한 전술로 제시된 대선후보전술을 보건데 그것은 합법주의정당이다. 노동자대통령후보!!! 노동자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을 대선판에서 선전하는 것이 현 시기 계급정당건설의 주요한 경로인가? 의회주의를 비판한다는 변혁모임이 노동자대통령을 주장하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가? 입법부는 부르조아국가기관이고 행정부는 아닌가? 노동자대통령으로 선출되면 그것이 민중권력인가? 아니면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브라질의 룰라가 변혁모임의 롤모델인가? 입으로는 온갖 혁명적 미사여구로 치장했지만 결국 체제내적 합법적 대중정당일 뿐인 노동자계급정당은 서구와 남미에 존재하는 그러저러한 공개적 사회주의정당인 것이다.
혁명주의자는 부르조아선거판에서 우리의 후보를 뽑아달라고 나가지 않는다. 오히려 그 선거판을 뒤집기 위해, 선거를 통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오로지 노동자 민중의 혁명적 투쟁으로 가진 자들의 세상을 뒤집어야 한다는 것을 선전선동하는 것을 목표로 선거를 이용할 뿐이다. 그러나“대선시기 대중투쟁을 해야 하나? 대선투쟁과 계급정당을 어떻게 분리시켜 생각할 수 있나? 대선투쟁, 후보전술은 유일한 전술이다”호통치며 얘기하는 사노위 회원의 발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이미 선거투쟁을 전술이 아니라 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부르조아선거투쟁을 통해 당건설을 한다는 것은 이들이 추구하는 계급정당이 97년 대선을 통해 건설한 민노당의 재판에 다름 아님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92년 민중대통령을 부르짖었던 민중후보전술이 선거 이후 대거 합법주의로 경도되었던 전철을, 97년 대선에서 노동자 민중을 표찍는 기계로 정치투쟁의 들러리로 만들었던 민노당 건설의 오류를 지금 또 다시 되풀이 할 것인가?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노동자대통령이 아니라 합법정당이 아니라 노동자민중의 전국적 투쟁전선의 구축이며 이를 위한 혁명적 지도조직의 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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