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정당하다! 탄압을 중단하라!
KTX대전대책위 기자회견 열어
“KTX민영화 저지와 철도공공성강화를 위한 대전시민대책위원회(이하 KTX대전대책위)”는 17일 11시 대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민영화를 반대하는 철도파업 정당하다! 철도노조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모두발언에 나선 이대식 상임대표(KTX 대전대책위 / 민주노총 대전본부장)는 “국민철도를 지키기 위해 철도노조가 파업에 나섰습니다. 철도민영화를 막아내기 위한 파업입니다. 철도민영화는 국민의 발인 철도를 일부 재벌대기업에 몰아주는 행위가 될 뿐입니다. 그런데 국민의 철도를 지키는 파업을 불법이라고 합니다. 누가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것입니까! 국민 여러분! 철도노조가 끝까지 투쟁해서 철도민영화를 막아내겠습니다. 지지해주십시오. 응원해 주십시오!”라며 철도노조에 대한 탄압중단과 파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서 발언에 나선 남기명 총무국장(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은 “철도노조는 파업에 앞서 모든 합법적 조건을 지켰습니다. 파업 또한 필수유지인원을 남기고 필공파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불법이란 말입니까! 정부의 정책에 반대한다고 불법이면, 정부의 결정은 무조건 따라야만 하는 것입니까! 철도노동자의 노동조건에 심대하게 영향을 줄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것은 노동조합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불법 운운하는 것이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입니다.”라며 불법 규정의 불법성을 지적했다.
연대발언에 나선 이규봉 공동대표(KTX대전대책위 /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의장)은 “양치기 소년 이야기를 아실 껍니다. 박근혜 정부가 바로 양치기 소년이 되어 버렸습니다. 경제민주화, 기초노령연금, 반값등록금 모두 어떻게 되었습니까? 철도 민영화가 아니라고 하는 박근혜 정부의 말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정부가 양치기 소년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철도노조의 파업 지지합니다! 끝까지 투쟁해서 민영화를 막아주십시오!”라며 철도노조의 파업을 탄압하고 있는 정권에 대해 비판했다.
연대발언에 나선 한창승 집행위원장(목사/ 민주수호 대전충남 기독교 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예레미야서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 백성이라는 것들은 활을 당기듯 혀를 놀려 거짓을 일삼는다. 진실은 없고, 그들의 폭력만이 이 땅에서 판을 친다. 참으로 그들은 악에서 악을 더하려고 돌아다닐 뿐, 내가 그들의 하나님인 줄은 알지 못한다. 나 주의 말이다. 누구나 이렇게 자기 이웃을 속이며, 서로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 그들의 혀는 거짓말을 하는 데 길들여져 있다. 죄 짓는 일을 그치려 하지 않는다. 내 백성의 혀는 독이 묻은 화살이다. 입에서 나오는 말은 거짓말뿐이다. 입으로는 서로 평화를 이야기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서로 해칠 생각을 품고 있다. 이러한 자들을 내가 벌하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 나 주의 말이다. 이러한 백성에게 내가 보복하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
이어서 “지금의 현 정부가 하는 모습이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거짓된 자들의 모습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고, 보복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목사들이 나설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삿된 욕심의 자들에게 국민의 재산을 팔아넘기는 것을 막기 위해 목사들이 거리에 나설 것입니다. 철도노조의 파업을 지지하고, 경찰과 검찰의 폭력적인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라며 성서의 말씀을 인용해 현 정부의 공약파기와 거짓말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수서KTX 주식회사 설립 철회, 면허발급 중단, ▲철도노동자들에대한 직위해제와 고소고발, 체포영장을 즉각 철회, ▲철도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을 즉각 해임, 국토교통부 장관 문책, 해임, ▲박근혜, 새누리당 공약 이해, 책임 이행, ▲문제해결능력을 상실한 최연혜 사장은 자중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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