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전본부 13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성사하였습니다.
박근혜 정권의 출범을 사흘 앞둔 오늘도
우리 노동자들은 철탑 위에서, 도로 위에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투쟁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해결책은커녕,
대화상대에서 민주노총을 배제하는 등 노동탄압의 의도를 만연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절망을 딛고, 탄압을 뚫고, 열사의 염원으로
다시, 단결하고 투쟁으로 나설 것입니다.
2013년 13차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하여
2012년에 대한 평가와 2013년의 계획에 대하여
많은 대의들원들과 공감하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드팀없이 대의원, 조합원 동지들과 언제나 함께
투쟁하는 지역본부가 되겠습니다.
아래는 13차 정기대의원대회 특별결의문 전문입니다.
절망을 딛고, 탄압을 뚫고, 열사의 염원으로
다시, 단결하고 투쟁으로 나서자!
동지를 잃은 통한으로 맞은 2013년. 정세는 엄중하고, 상황은 매우 어렵다.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위기를 넘어설 힘은 항상 투쟁으로부터 나왔다. 일제의 무단통치 시대에도 을밀대 지붕에 오르고, 원산총파업의 깃발을 든 노동자, 유신 군정의 군홧발 아래서도 민주노조의 깃발을 지켜 싸워 마침내 유신을 무너뜨린 70년대 민주노조운동과 여성노동자의 투쟁, 전두환 독재의 간담을 흔든 구로동맹파업, 민주화 운동의 물결을 노동자대투쟁의 큰 강물로 이끈 87년 노동자대투쟁. 절망은 딛고, 탄압은 뚫어내고, 동지를 일으켜 투쟁해 온 노동자 단결과 투쟁이 수십 년 절망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어왔다.
이제, 여기 현장을 대표하여 모인 민주노총 대의원이 새 각오로 나서자. 민주노총이 직면한 조직적 위기를 단결과 실천으로 넘어서자. 민주노총을 바라보는 노동자 민중의 절망을 다시 새로운 세상을 향한 희망으로 고동치게 하기 위해 단결하고, 다시 투쟁으로 일어서자.
우리는, 생사를 건 고공농성 동지들을 투쟁으로 구출하고, 한진중공업 손배철회, 노조탄압 중단,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 복직, 현대자동차 불법파견철회와 정규직 전환, 유성기업사용자노조 해산과 노조탄압근절, 콜텍 노동자들의 원직복직 쟁취투쟁, 공무원노조 인정과 공무원 공공부문 해고자 복직을 승리, 원자력비정규직지회 동지를 비롯한 지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기 위해 민주노총 대전본부 2만 조합원이 함께 하는 투쟁을 조직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우리는 모든 투쟁사업장 동지들의 투쟁을 우리 모두의 투쟁으로 받아 안고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과 반노동정책 분쇄, 비정규직 권리보장, 노동관계법 개정 투쟁에 총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우리는 철도 및 공공부문 밍영화 저지, 영리병원도입저지, 의료민영화 저지 등 사회공공성 강화, 언론장악 진상규명과 언론독립 쟁취, 반교육 정책 철회,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 건설을 향한 투쟁에 진보진영과의 연대와 전 국민적 지지를 모아 투쟁해 나설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우리는, 동지에 대한 믿음과 지혜로 민주노총 조합원의 의지와 투쟁을 조직하며, 민주노총을 민주노조운동과 노동자계급의 명실상부한 대표조직으로 다시 세우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굳게 결의한다.
2013년 2월 21일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제13차 정기대의원대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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