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토대를 강제로 빼앗기고 거리로 내몰린 해고노동자들의 고통을 함께 하기 위해 대전지역협동조합이 따뜻한 연대의 손길을 뻗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본부장 이대식)와 민들레의료생협(이사장 조세종), 한살림대전생협(이사장 시선애)은 오늘 민주노총대전본부에서 ‘해고노동자 건강검진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공동체인 협동조합과 노동조합의 이런 공동사업은 전국에서도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민들레의료생협과 민주노총은 사전 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협동조합운동과 노동조합운동의 튼튼한 연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사업취지, 주요사업내용 아래 자료 참조>
1) 취지
-민들레의료생활협동조합은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협동하여 가족과 이웃의 의료와 건강생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협동조합입니다. 2002년 대전 대덕구 법동에 의원과 한의원을 사업소로 창립한 이래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2012년 올해 서구 탄방동 지역에 제 2진료소를 확장하였습니다. 질병의 원인과 치료가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보살펴야 하는 것이라 여기며 가장 좋은 치료는 질병이 걸리기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라는 여겨 이를 위한 다양한 보건예방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질병을 돈으로 다루는 의료상품화에 반대하여 이를 넘어서 지역주민의 건강할 권리를 존중하는 생활진료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민주적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2012년은 UN이 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입니다. 협동조합운동은 노동자운동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844년 영국 산업혁명의 절정기, 파업에 실패한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어 ‘로치데일 공정 선구자 조합’을 만들어 노동자들의 생활보장과 정치적 역량을 증대를 위해 노력한 것이 협동조합운동의 효시가 된 것입니다.
- 민들레의료생협은 협동조합의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여 노동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협동조합이 되고자 하며, 그 일환으로 자본에 저항하다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 해고노동자들과 연대하고자 하며 ‘대전지역 해고노동자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을 대전생협연대 등 지역의 협동운동진영과 함께 진행 하고자 합니다.
2) 주요사업내용
- 사업명 : 대전지역 해고노동자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
- 사업기간 : 2012년 9월 ~ 10월(지역본부와 민들레의료생협간 협의 통해 조정)
- 사업대상 : 민주적인 노동조합운동을 하다 해고된 이후 지속적으로 노동자운동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지역본부 추천)
- 사업내용 : 민들레의료생협의 종합건강검진프로그램(의원, 한의원, 치과, 건강검진
센터, 심리상담센터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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