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경 투쟁 돌입!!!
박유재회장 집 앞에 집회 신고!!!
전면파업 28일차, 직장폐쇄 22일차, 거리투쟁 7일차
박유재 회장집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엔텍지회 조합원
금속노조와 엔텍지회간 채널이 만들어졌다. 박유재 회장 집 집회신고도 마무리되었고, 이번 주부터는 서울상경투쟁을 전개한다. 이번주 상경투쟁을 전개하고, 평가를 통해 조금씩 투쟁 강도를 높여낼 것이다. 박유재 회장과 오물덩어리 충북경총의 ‘환상의 콤비’가 얼마나 버틸지는 전적으로 노동조합의 투쟁의 결과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동원해서 반드시 사내에서 교섭을 열도록 할 것이다. 그리하여 임금인상과 단체협약을 체결까지 투쟁으로 쟁취할 것이다.
아직까지 대리점 1인 시위와 중앙로타리 천막은 잠시 유보 중이다. 바둑판에 돌을 놓듯 하나하나 상황을 보면서 투쟁들을 배치해나갈 것이다. 이번 주부터 금속노조 중앙차원에서 파업기금이 내려온다. 이 투쟁기금으로 2005년 12월 31일까지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다 전개할 것이다. 박유재 회장을 비롯한 가족은 ‘2005년’이 자신의 삶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해로 노동조합이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다. 그 시작이 박유재 회장 집 앞의 투쟁이다. 그리고 이 투쟁은 엔텍지회 조합원들이 시작하지만 조금씩 연대단위를 조직해 큰 규모의 투쟁으로 발전시켜낼 것이다.
노동조합을 만들자마자 박유재 회장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 노조파괴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사측은 “박유재 회장은 눈에 흙이 들어가도 노조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빨리 노조 탈퇴해라.”며 노조파괴를 자행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노조는 깨진다고 판단하고서 노조를 탈퇴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6월이 지나고, 7월이 지나고서 “노조가 이기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열심히 투쟁한번 해보겠다.
박유재 회장은 72년을 살면서 남아 있는 것은 돈이 아니라 명예이다!
명예를 충북경총이 먹칠하고 있다
경총 그는 누구인가?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 1970년에 한국경영자협의회로 탄생했다. 11년 후 81년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으로 개명해서 지금까지 노동자들의 피를 빨아 먹고서 ‘기생’하고 있다. 90년에는 무노동 무임금을 발표했고, 91년도에는 군사구데타로 권력을 찬탈한 노태우와 손을 잡고 노동조합을 길 드리기 위해 ‘국민경제사원협의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95년 한국노총과 산업평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한편의 코메디를 보여주기도 했다. 2003년에는 근골격계 직업병이 심각해지자 이를 ‘꾀병’이라며 우기다가 안 되니까 이를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경총은 화합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이끌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지만 2005년 임금조정을 보면 새빨간 거짓말임이 그대로 드러난다. ▲임금인상은 3.9% ▲1000명 이상 사업장은 2004년과 동결 ▲성과주의 임금체계 확산 ▲임시직과 파견직 등 고용형태 다양화 시도 ▲정기승급제도 폐지 등을 지껄이고 있다. 겉으로는 화합과 협력을 운운면서도 속으로는 갈등과 분열로 나아가고 있다. 경총은 노동자를 ‘노예’나 ‘짐승’, 아니면 ‘기계’로 취급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런 임금조정안을 낼 수 있겠는가? 최근에는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호기까지 부리고 있다. 경총은 이윤을 위해서라면 ‘부모형제’까지 팔아먹고도 남을 집단이 아닐 수 없다. 정말로 무서운 집단이다.
박유재 회장은 노동조합이 만들어지자 경총과 상의해서 충북경총을 연결시켜주었다. 4월 11일 상견례는 일단 노동조합을 안정을 시키기기 위해 상견례를 했고, 이날 저녁 충북경총으로 교섭권이 아니라 노조파괴를 위임했다. 4월 18일부터 본격적인 노조파괴에 열을 올렸다. 한재진과 장명식 등 몇 명은 노골적으로 이제 싸움 끝났다며 조합원들을 회유하고 협박해서 탈퇴공작을 벌였다. 충북경총의 충실한 꼬봉이 되어, 똥개가 되어 노동조합을 찍어 눌렀다. 5월 6일 사원협의회가 구성되자마자 사원협의회 간부들이 했던 짓거리 역시 도찐개찐이었다.
경총과 충북경총은 가진 자, 경영자, 자본가를 대변하는 조직이다. 급기야 충북경총은 물량까지 축소하면서까지 노동조합탄압에 기를 올리고 있으며, 막장까지 밀어 붙히고 있다. 조합원들은 노동자의 ‘악’으로, 노동자의 ‘깡’으로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이 투쟁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현장과의 갈등과 분열을 더욱더 깊어지고 심해질 것이다. 나아가 충북경총은 박유재 회장이 가장 싫어하는 투쟁을 노동조합이 하도록 부추김을 하고 있다. 결국 충북경총은 노동조합은 깨지도 못하면서 엔텍공장 내 노사간, 노노간 갈등과 분열을 심각하게 조장하고 있고, 박유재 회장의 명예까지 먹칠하려고 덤벼들고 있다. 노동자들을 때려잡기 위해 이성과 합리적인 사고는 아애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린 집단이 바로 충북경총이다. 충북경총은 ‘공공의 적’이자, ‘사회 기생충’ 같은 집단이 아닐 수 없다.
2005년 6월 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엔텍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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