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속노조 도루코 문막공장 비정규직 지회입니다.
1월 8일 도루코 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노동자의 연대정신이 무엇인지 보았습니다.
파업 농성 42일째, 천막 농성 12일차를 맞은 1월 8일. 도루코 문막 공장 앞에 충청권 이북의 금속 동지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와 원주시협 동지들, 민주노동당 당원들, 원주횡성진보연대 회원들 해서 모두 300여명이 모였습니다. 78일째 전면 파업 투쟁 중인 농협노조 영월분회 동지들도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본 집회는 3시 30분부터 시작했습니다. 금속노조 권순만 부위원장,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김 종수 본부장, 민주노동당 원주시위원회 김광호 위원장의 투쟁 발언이 먼저 있었습니다.
집회 중반부 경에 도루코 동지들이 멋진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조합원의 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40,50대 노동자들도 20대 노동자들이 하는 율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당당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전 조합원이 다 나가서 “내일의 노래”에 맞추어 신나게 율동 공연했습니다. 참가자들 모두 최선을 다하는 도루코 동지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오늘 결의대회의 절정은 삭발식과 화형식이었습니다. 지난 12월 28일 직장폐쇄 이후 도루코 투쟁의 거점이었던 공장안 파업 농성장을 정리하고 이제 전체 조합원들과 원청 도루코를 상대로 결사투쟁을 하겠다는 결의로 최낙윤 지회장은 삭발했습니다. 지회장의 잘려나가는 머리카락과 함께 연단 위에 함께 선 조합원들은 북받치는 설움을 참지 못하고 울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삭발식과 함께 칼로 노동자의 목을 치는 도루코 자본에게 도루코 노동자들의 분노를 담아 "악덕자본 도루코”라고 쓴 식칼 모양의 상징물을 활활 태웠습니다.
집회를 마친 대오는 공장을 감옥처럼 에워싼 철조망을 끊어내는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그동안 도루코 조합원들을 가둔 철조망은 단숨에 뜯겨져 나갔습니다. 그동안 도루코 자본의 탄압에 힘겨워하던 도루코 동지들의 마음을 확 뜷어주는 투쟁이었습니다.
전체 집회대오는 다시 처음 집회 장소에 모여 정리 집회를 갖고 도루코 동지들과 뜨거운 연대의 악수를 나누며 다음의 투쟁을 약속하였습니다.
오늘의 결의대회는 도루코 악덕자본에게 민주노총 동지들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집회였습니다. 그리고 도루코 동지들에게 노동자의 연대 정신을 진하게 전해준 집회였습니다.
파업투쟁 반드시 승리하여 일터로 돌아가자!!
직장폐쇄 자행한 악덕자본 도루코를 규탄한다!!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도루코 투쟁 승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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