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 지도부 구성으로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제대로 세워야 합니다
노동운동이 위기라고 합니다
1995년 노동자들의 연대와 단결 ,노동해방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자본과 정권의 탄압을 뚫고 , 수많은 동지들의 구속과 해고, 탄압을 겪으면서 피눈물로 우리의 자주적인 노동자들의 희망 " 민주노총"을 건설 했습니다
그때의 감격과 설레임 지금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그러나 민주노총 건설 10년차인 오늘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는 제2기 대전지역본부장 선거의 문제로 인해 지도부가 8개월 가까이 공백상태에 놓여있어 ,18000 조합원의 구심과 희망이 되어야 할 민주노총 지역본부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지역본부 조합원들은 사상 유례없이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대전지역본부장 선거가 후보 중도 사퇴, 선거과정상의 문제로 인한 선거 무효등 3번의 본부장 선거를 치루고도 아직 우리는 18000조합원의 투쟁과 희망을 만들어갈 지도부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태로 인해 결국 대전지역본부는 선거과정의 문제로 인한 지도부 공백 상황과 함께 내부적 갈등을 현재까지 치유하지 못한채 반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책임이 비상대책위원회 전체의 책임이라 받아들이며 다시한번 조합원 동지들게 진심으로 고개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현재 우리 지역본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지역과 전국적인 투쟁 상황 속에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투쟁과 사업도 제대로 진행하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산별과 연맹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의 성원인 우리들은 비장한 마음으로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를 이제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제대로 된 지역본부를 만들어 18000 조합원들을 하나로 모아내어, 투쟁의 구심과 현장에 복무하는 지역본부가 되도록 하기위해
"통합 지도부 구성"을 제안합니다
현장은 건강하고 살아있습니다
바로 그곳에 희망이 있습니다
현재 민주노총의 위기는 바로 내부의 부터의 위기이며, 그것은 이념과 정파로 우리 동지들을 가르고 줄세우는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가 만나고 알고 있는 현장은 어떤 이념이나 정파로 얼룩져 있는 곳이 아니라 현장의 건강성, 역동성,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베어 있는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이제 지난 1년 가까이 선거로 인해 조직이 갈라지고, 골이 패인 것을 다시 우리로 부터의 치열한 자기 반성과 결단을 통해 하나된 통합 집행부를 세워 제대로 된 지역본부, 바로서는 지역본부, 조합원과 함께하는 지역본부를 만들어 나갑시다
우리의 이런 노력들이 무위로 돌아가고 통합 지도력을 갖춘 지도부가 구성되지 못한다면 우리 지역본부는 갈등과 반목이 고착화되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정 18000 대전 지역본부 조합원 전체를 하나로 묶어 세워 단결과 투쟁의 구심으로 서게하는 대의보다 무엇이 앞설수 있겠습니까!
조합원 동지들게 진심으로 호소드리며, 뜻있는 지역동지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지역본부 바로 세웁시다
감사합니다
2005. 8.25
민주노총 대전 지역본부 비상대책위원
민주화학섬유 대전충남지역본부장 박성훈
KT노동조합 충남지방본부 위원장 남기평
민주택시연맹 대전지역본부장 김창근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장 박민숙
대전충청건설산업노동조합위원장 노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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