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북단체 범청학련, ‘민노당으로 역량 집중’
4월 총선 앞두고 ‘좌익 총궐기’ 선동
김주년 기자 2008-01-10 오후 3:30:16
제 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승리한 이후 좌파 진영이 패배의 충격으로부터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친북이적단체 범청학련이 오는 4월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지지할 것을 선동했다.
범청학련은 10일 ‘이북 공동사설을 통해서 본 2008년 정세와 우리민족의 과제’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민족민주운동진영은 민중들의 애정어린 비판에 주눅이 들고 위축될 것이 아니라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내부혁신과 강화를 통해서 민중들의 부름에 빠르게 호응해 나설 준비를 다그쳐야 한다”며 “한국진보연대, 민주노동당으로 전체역량을 총집중시켜야 한다”고 선동했다.
이어 범청학련은 “모든 단위와 지역에서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동당에 대해 나의 사랑, 나의 조직이라는 관점과 입장을 더욱 투철히 하고 투쟁과 사업에서도 헌신적인 노력으로 복무해야 한다”고 민노당 지지를 다그치고 “민중정치세력화의 유일한 대안은 바로 우리라는 높은 자신감과 책임감으로 4월 총선의 승리를 위한 태세를 빠르게 갖추어 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10.4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온 민족, 각계각층이 6.15 민족공동위를 중심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김대중-노무현 정권 당시의 대북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범청학련은 올해 북한 체제의 전망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일심단결의 위력을 더욱 강화하고 공화국 창건 60돌을 계기로 이북식 사회주의 승리에 대한 신심을 강조하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사상전을 강하게 벌일 것”이라며 “그리고 선군노선을 계속 강화해 나가고 작년과 같이 경제를 주공전선으로 밀고 나가면서 강성대국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 김정일 정권을 노골적으로 찬양했다.
친북이적단체 한총련의 연계 조직으로 알려진 범청학련은 지난 93년 대법원에 의해 이적단체로 규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괴한 지충호에게 테러당한 사건에 대해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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